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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토트넘원정에서 기대치 못했던 완승을 거둠으로써 이제 거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맨유가 3위 토트넘에 완승을 거둠에 따라 승점차를 11점으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토트넘을 우승 경쟁상대에서 사실상 완전히 밀어내버렸습니다. 챔스존에서 완전히 밀려난 줄로만 알았던 아스날이 무서운 기세로 다시 치고 올라오면서 한때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승점차를 다시 4점으로 좁히며 챔스 직행티켓이 주어지는 3위 토트넘의 자리를 위협하고있어,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대결구도는 맨유와 맨시티의 우승 타이틀 경쟁, 그리고 토트넘과 아스날의 챔스직행 티켓 쟁탈전, 그리고 아스날, 첼시, 뉴캐슬의 챔스존 전쟁등으로 나누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맨유는 뒤돌아 볼 필요없이 앞서 나가고있는 맨시티를 잡는데만 주력하면 된다는 소리입니다. 현재 맨시티와 맨유의 승점차는 단 두점차입니다. 단 한경기로 순위가 뒤집어질수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살얼음판같은 우승타이틀 경쟁에서 무엇보다 필요한건 경험과 담력입니다. 어떤팀이 경험과 담력에서 앞서있는 팀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요.
| 맨유 잔여경기 (WDWWW) | 맨시티 잔여경기 (LWWWW) |
| 웨스트브롬 (홈) | 스완지 (원) |
| 울버햄튼 (원) | 첼시 (홈) |
| 풀럼 (홈) | 스토크 (원) |
| 블랙번 (원) | 선더랜드 (홈) |
| QPR (홈) | 아스날 (원) |
| 위건 (원) | 웨스트브롬 (홈) |
| 아스톤빌라 (홈) | 노르위치 (원) |
| 에버튼 (홈) | 울버햄튼 (원) |
| 맨시티 (원) | 맨유 (홈) |
| 스완지 (홈) | 뉴캐슬 (원) |
| 선더랜드 (원) | QPR (홈) |
잔여 경기일정은 한눈에 봐도 맨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막판에 있는 맨체스터 더비를 제외하고는 전부 중하위권을 상대하게되는 맨유의 일정은 그야말로 꿀같은 일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첼시, 아스날, 뉴캐슬등 순위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있는 강팀들과의 경기를 아직 수두룩하게 남겨둔 맨시티에 비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죠.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버튼과의 홈경기나 선더랜드 원정 정도만 조심하면 모두 무난하게 승리를 따낼수있는 경기들입니다. 반면 맨시티는 첼시와의 홈경기에 이어 아스날과 뉴캐슬로 원정을 떠나야하고, 까다로운 상대인 스완지와 스토크, 노르위치등과도 원정경기를 치러야합니다. 에버튼전 패배이후 다시 4연승을 올리며 기세가 등등한 맨시티이지만 힘겨운 리그일정에 리스본과의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치러내야하는 상황에서도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수 있을까요?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는 맨유 vs 테베즈의 귀환 맨시티
이번주와 다음주 쯤에 걸쳐 맨유는 부상선수들이 거의 모두 그라운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비디치와 마이클 오언등을 제외하고 크리스 스몰링과 클레버리 그리고 안토니오 발렌시아등의 영건들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어서 좀 더 여유있는 전술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 풀스쿼드를 가동하며 여유있게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듯이 큰 전력의 공백없이 우승경쟁을 이어갈수 있을듯 보입니다. 맨시티도 큰 부상선수가 없는데다 말썽꾸러기 테베즈의 복귀로 팀 공격력에 더욱 무게가 실릴것으로 보여 맨유에게는 큰 위협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잔여경기가 열경기 이상 남은 상황에서 우승팀의 향방을 예측하기란 정말 힘든일입니다. 특히나 지금과 같이 한두경기의 결과로 인해 순위가 급변할수있는 상황엔 더욱 그렇죠. 하지만 맨유는 언제나 위기에 강했고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답게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습니다. 아직까지 맨유는 맨시티에 뒤쳐진 순위를 뒤집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진짜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쫓는자와 쫓기는자, 분명 심리적으로 더 큰 압박이 가해지는쪽은 쫓기는 쪽입니다. 심리전에 비상한 능력을 지닌 퍼거슨감독이 과연 맨시티와의 우승경쟁에서 승리해 통산 2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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