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일으킨 아포엘, 리옹 꺾고 챔피언스리그 8강행

Apoel Nicosia 1 (4) - (3) 0 Olympique Lyon (agg 1-1)
Champions League Round of 16 2nd Leg @ Neo GSP Stadium, Cyprus

키프러스의 아포엘이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프랑스 전통의 명문 올림피크 리옹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물리치고 기적의 8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 시점에만 해도 아포엘의 선전을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2차예선부터 차근차근 밟아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한 아포엘은 홈에서 제니트와 포르투를 모두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이번 시즌 돌풍의 팀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리옹원정에서 비록 1-0으로 패배했지만, 포기를 모르는 아포엘의 전사들은 전반 이른시간에 터진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갔고, 차분하게 킥을 모두 성공시킨 선수들과 리옹의 킥을 두차례나 막아낸 골키퍼 치오티스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아포엘은 경기종료직전 선제골의 주인공 만두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놀라운 투지와 집중력으로 리옹에 당당히 맞서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팀들중 4팀이 가려졌습니다. 어제 승리를 거둔 AC밀란과 벤피카, 그리고 오늘 다섯골을 폭발시킨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을 7-1로 대파한 바르셀로나와 리옹을 상대로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둔 아포엘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과연 이런 기라성같은 명문팀들 사이에서 아포엘의 돌풍은 어디까지 이어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