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피파 서드파티 오너쉽 전면 금지 발표 예정

by EricJ 2014. 9. 27.
반응형


피파가 지난 수년간 중남미 출신 선수들의 이적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서드파티 오너쉽 (Third Party Ownership: TPO)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드파티 오너쉽이란 투자회사나 메니지먼트 회사가 돈을 주고 선수에 대한 권한의 일부를 사들이는것으로 가난한 구단이 많은 남미의 클럽들에게는 '일반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빈번한 일인데, 그렇게 지분을 사들인 서드파티 회사들은 선수가 크게 성장해 유럽의 빅클럽등으로 이적을 하게되면 이적료의 일부를 챙길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권한을 발휘해 선수의 이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선수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적료를 많이 제시하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결정하는등 부정적인 영향이 많았던 제도였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06년 테베즈와 마스체라노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한것에 대해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두 선수의 서드파티 오너쉽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해 큰 파문이 일어난 후 서드파티 오너쉽을 전면 금지한바 있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의 리그1도 금지했으며, UEFA의 플라티니 회장은 유럽리그 전체에 서드파티 오너쉽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플라티니는 "선수의 몸값이 온전히 스포츠로 다시 흡수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가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며, 사람을 사고파는 형태로 선수의 인권이 존중되고 있지 못하다"며 서드파티 오너쉽을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했고, 그에이어 피파의 제프 블레터 회장 또한 전 세계적으로 서드파티 오너쉽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사실 서드파티가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만, 최근 남미 선수들의 이적과정에서 발목이 잡히는 일들을 너무 많이 봐온지라 금지시키는것이 건강한 축구를 위해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이용한다면 분명 가난한 구단들에게는 한줄기 희망과 같은 좋은 제도이지만 그런 제도를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악용하는 사건들이 많았기에 더이상 피해를 보는 선수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것이죠. 피파측은 "단번에 서드파티 오너쉽을 금지하는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단계적으로 축소해 6번 혹은 8번의 이적시장 이후 완전히 금지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