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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리즈시절'의 대명사 앨런 스미스, 지금은 어디에?

by EricJ 201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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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축구팬들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 단어인 '리즈시절'의 원조격인 앨런 스미스. 잉글랜드 출신의 미드필더로 말그대로 '리즈시절'이었던 1998년부터 2004년까지 170여 경기에서 활약하며 리즈의 중흥기를 이끌었고, 리즈가 한순간에 몰락한 이후 맨유로 이적해 반짝활약을 펼쳤지만 맨유 이적후 첫 시즌에 당한 부상이 끝내 발목을 잡아 경기장보다는 병원에 누워있는날이 많았고, 뉴캐슬로 이적한후에도 계속된 부상으로 '리즈시절'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마지막 시즌엔 3부리그팀인 MK돈스로 임대되는 수모까지 겪으며 거의 쫓겨나다시피 방출되며 이대로 선수생활 강제은퇴를 하게 되는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뉴캐슬에서 방출되어 이적료없이 팀을 옮길수 있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게된 그에게 마지막으로 그를 임대했던 MK돈스가 구원의 손길을 뻗었고, 그는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하고 3부리그팀인 돈스의 손을 잡았습니다. 스미스는 MK돈스에서 머문 2시즌동안 51경기에 출전해 본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에서부터 센터백까지 감독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며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지만 결국 팀의 목표인 2부리그 승격에 실패하며 계약 만료와 함께 또다시 자유계약 선수가 되었으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플레잉 코치직을 제안한 3부리그의 노츠카운티와 1년 계약을 맺고 선수로써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33살로 같은 포지션의 다른 노장선수들에 비한다면 이른 나이이지만 젊은시절 당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이렇게 끝까지 고생하다가 조용하게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는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부상이 커리어를 망친 대표적인 케이스인 오언 하그리브스도 두시즌이 넘어가도록 찾아주는팀이 없어 어쩔수 없이 은퇴를 선택하는 비참한 말로를 걸었는데, 앨런 스미스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선수생활을 할수있는 팀을 찾아 다행이긴 하지만 당대 최고의 클럽이었던 리즈와 맨유를 거쳤고 잉글랜드 국가대표에까지 발탁되어 세계무대를 휘젓고 다니던 선수의 마지막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한 모습입니다. 그래도 플레잉코치를 맡은것을 보니 은퇴후 지도자로 전향할 생각이 있는 모양인데, 선수로써의 마지막은 비록 영광스럽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써의 그의 축구인생은 흥할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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