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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맨유의 승리를 이끈 스콜스 - 맨유 4 - 0 아스톤빌라

by EricJ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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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 4
Aston Villa 0


맨유가 우려를 씻어내고 아스톤빌라를 4-0으로 가볍게 격파하며 맨시티와의 5점차 선두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맨유는 지난 위건전에서 1-0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우승경쟁 막판에서 무너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었지만 오늘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한 노장 스콜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노리치를 6-1로 대파하며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던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다시 5점으로 벌어졌습니다.


선발출전명단

데 헤아 / 퍼디난드 / 에반스 / 하파엘 / 에브라 / 캐릭 / 스콜스 / 영 / 발렌시아 / 루니 / 웰벡


교체명단

아모스 / 나니 / 클레버리 / 긱스 / 베르바토프 / 나니 / 치차리토 / 존스





나이를 잊은 스콜스의 맹활약

오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37세의 노장 스콜스였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선수였지만 그를 번복하고 돌아온 이후 나이를 의심케하는 활약을 펼치며 맨유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다시 자리매김을 하고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내년에도 한번 더 뛰어주길 바라는것 같은데 지금 같은 활약이라면 충분히 더 뛸수 있을것 같네요. 은퇴를 선언했던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위해 일부러 벌인 자작극일수도! 어쨌든 오늘 경기에서 스콜스는 중원을 확실히 장악하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플레이메이커로써의 역할을 200% 소화해주었습니다.


맨유가 일찍 승기를 잡을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페널티킥을 유도한 영의 활약도 좋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오른쪽 측면을 맡은 발렌시아였습니다.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은 하파엘과 발렌시아는 죽이 잘 맞기로 유명하죠. 오늘도 두 선수의 콤비플레이로 많은 기회들이 창출되었고, 루니가 터뜨린 세번째골을 돕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했죠. 


오늘 전체적으로 맨유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빌라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이유도 없진 않치만, 스콜스의 경기 조율능력이 탁월했고, 퍼디난드와 에반스는 물샐틈없는 수비로 간간히 이뤄진 아그본라허의 침투를 잘 막아냈고, 루니와 웰벡도 단단하게 버틴 빌라의 센터백을 교묘하게 무너뜨리며 골을 터뜨려주었습니다. 눈에 띄진 않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해준 캐릭도 승리에 일조해주었구요. 느즈막히 등장해 쐐기골까지 터뜨린 나니까지... 위건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하나가 된 맨유의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혹시나 위건전 패배로 위축되어 그 여파가 다음 게임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역시 기우였습니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네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승점차는 애매하기 그지 없는 단 5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 한번의 실수도 이젠 용납될수 없습니다. 이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신적인 싸움입니다. 정신적인 싸움은 확실히 관록과 경험이 있는 맨유가 우위에 있지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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