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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위건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희생된 아스날 - 아스날 1-2 위건

by EricJ 201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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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1 - 2 Wigan Athletic

지난주 홈구장인 DW스타디움에서 맨유를 꺾으며 그들의 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위건이 이번엔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을 2-1로 꺾는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강등권을 맴돌며 다음 시즌 강등이 거의 유력시 되어왔던 위건이지만 시즌막판이 가까워오자 또 없던힘이 솟아났는지 강팀들을 차례로 꺾으며 단숨에 강등권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똑같이 막판에 갑자기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내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했는데 이번 시즌도 또한 마찬가지군요. 시즌중에이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강등권 탈출이 아니라 중상위권도 내다볼수 있었을듯 싶습니다. 아직은 네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놓을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남은일정중에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던 경기둘을 잡아버렸으니 잔류가 매우 희망적이기는 합니다.

 

반면 아스날은 QPR전 충격패 이후 맨시티전과 울버햄튼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겨우 살아나는듯 싶었는데 이렇게 의외의 복병에게 당하고 말았네요. 토트넘과 첼시, 뉴캐슬등이 눈에 불을 켜고 턱밑까지 쫓아오는 상황에 그들에게 추격의 여지를 제공해 버렸으니 거의 확실시 된듯 보였던 챔피언스리그 티켓 수성 또한 장담할수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득점기계로 명성을 날리고있는 반 페르시가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아스날을 살려내는데 실패했네요. 너무 이른시간에 두골을 헌납한 아스날은 전반 21분 베르마엘렌이 추격골을 터뜨리며 반격을 노렸고 후반들어 제르비뉴와 챔벌레인등 신형무기까지 모조리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완강하게 버틴 위건의 수비진을 뚫어내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볼점유율 64:36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있던 아스날이었지만 그 절박함은 위건을 이기지 못했는가 봅니다.

 

이젠 언급하기도 지치지만 이런 최하위와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선수는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1%의 희망이라도 걸어보려 했지만 이젠 정말 이적해야 할듯 싶습니다. 풀럼이든 안더레흐트든 릴이든 불러만주면 당장 떠나라! (모나코는 좀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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