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탈리아와 독일의 준결승 경기에서 예상치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오른것인데요, 오늘 경기에서그 결과 못지 않게 놀라웠던것은 그동안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꾸준하게 (?) 물의를 빚어왔던 발로텔리가 무려 두골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의 수훈갑으로 올랐다는 점입니다. 사실 잠재력만 놓고보면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그놈의 맨탈때문에 맨시티에서도 늘 골치를 썩혀왔는데, 신기한건 그렇게 문제를 일으키다가도 가끔 깜짝놀랄만한 활약을 펼쳐보이면서 사람들을 더 고민에 빠져들게 만들어왔죠. 이번 유로에서도 그런 그의 못된 버릇이 또 나오고 말았습니다. 정말 오늘 그가 성공시킨 두골 모두 환상적이네요. 그리고 첫골 이후 보여준 골 세러모니도 짐승남수준의 간지(?)를 보여주고 있고... 정말 미워할래다가도 미워할수가 없는 선수입니다. 결승전에서도 선발출전이 유력한 발로텔리가 과연 스페인을 상대로도 잠재력을 폭발시킬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두번째 골 장면입니다. 독일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전히 꿰뚫고 골키퍼 노이어가 손을 쓸수도 없는 강력한 캐논포를 날리는 발로텔리.. 정말 지난 아일랜드전에서 보여준 바이시클킥에 이어 이번 골도 이번 유로 2012 최고의 골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만큼 완벽한 골입니다. 순도를 놓고 보자면 아일랜드전 골보다 이 골이 더 가치가 있는 골이겠죠!
이건 첫번째 골 장면. 카사노가 두명의 독일 선수를 재치고 올린 크로스가 워낙에 완벽했지만 발로텔리도 워낙 정확하게 위치를 찾아 골문에 꽂아넣었습니다. 자칫 독일에 끌려다닐수도 있었던 타이밍에 나온 천금같은 선제골.
아래는 보너스로 짐승남 세러모니 장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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