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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이적시장리뷰] 4. 퀸즈 파크 레인저스 (QPR)

by EricJ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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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난데없는 폭풍영입으로 이적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 무려 12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팀을 완전하게 재정비했습니다. 영입한 선수로만 베스트 일레븐을 꾸미는게 가능할 정도이니 진정 '재정비'라고 부를만하죠. 지난 시즌 겨우 강등권에서 탈출할만큼 좋지않은 성적을 거뒀던 QPR이기에 어느 정도의 영입은 예상했지만 갑부구단주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이 정도의 영입을 감행할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만수르가 처음 맨시티를 인수했을때를 보는것 같더군요. 너무 닥치는대로 영입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과연 계획이란것을 갖고 영입을 하고있는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어쨌든 지난해에 비해 팀전력이 대폭 상승한것만은 확실합니다. 다만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라 조직력이 아직은 모래알이라는건데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일입니다. 구단주님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마크 휴즈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팀에 심어놓을때까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갑부구단의 특징중 하나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감독을 바로바로 잘라버린다는건데 현재의 조직력은 전세계 그 어떤 명장이 오더라도 단숨에 뭉치기 쉽지않습니다. 초반에 조금 부진하더라도 기다려줘야 합니다.

 

최고의 영입: 에스테반 그라네로 (From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를 그렇게 챙겨보는편이 아니라 그라네로라는 선수의 레알시절 플레이를 본적은 없지만 레알의 쟁쟁한 월드클래스급의 선수들에 밀렸다 뿐이지 EPL하위권의 팀으로 이적할만한 정도의 실력을 가진선수가 아니라고 각했기에 더욱 QPR로의 이적은 놀랍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인정하지만 도저히 외질이나 디 마리아, 사비 알론소를 뒤로하고 그에게 많은 기회를 줄수없었던 무리뉴감독의 어쩔수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지지만 그가 선택한 구단이 QPR이라는점은 여전히 놀랍습니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에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미드필드 전반에 걸쳐 두루 소화가 가능하며 아직 젊은 나이지만 대표팀 경력도 있고 장차 QPR대들보가 될수있는 선수입니다. 처음 출전한 맨시티전에서도 첫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더군요. 모래알같은 QPR의 조직력에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최악의 이적: 패트릭 케니 (To 리즈 유나이티드)

QPR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던 골키퍼인 패트릭 캐니를 리즈 유나이티드로 보내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골키퍼를 지냈던 웨스트햄의 로버트 그린을 팀의 새로운 골키퍼로 맞아들였습니다. 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체된거겠지만 팀의 상징과도 같은 1번은 교체하지 않는게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케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QPR로 이적한 이후 팀과 함게 승격의 기쁨을 누렸고 승격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으로 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는데 그에게 조금 팀과 함께할 시간을 주는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새로 모셔온 골키퍼 로버트 그린은 이번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승격 동기생인 스완지에게 무려 다섯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고 성질 급한 구단주님께서는 곧바로 줄리우 세자르의 영입에 착수, 현재는 그린의 주전자리가 사실상 날아간 상황입니다. 결국 주전급 골키퍼인 로버트 그린과 줄리우 세자르 둘중 한명은 시즌내내 벤치를 지켜야 할 처지에 놓인건데, 실력으로 보나 정황으로 보나 벤치를 지킬 사람은 세자르가 아닌 그린일것같기 때문이죠.

 

Queens Park Rangers (QPR)

In: 주제 보싱와 (첼시), 줄리우 세자르 (인테르), 에스테반 그라네로 (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마그리 (포츠머스), 스테판 음비아 (마르세유), 삼바 디아키테 (낭시), 앤드류 존슨 (풀럼), 로버트 그린 (웨스트햄), 라이언 넬센 (토트넘), 파비우 (임대 from 맨유), 박지성 (맨유), 주니어 호일렛 (블랙번)

Out: 로완 바인 (세인트 존스턴), 핏츠 홀 (왓포드), 패트릭 케니 (리즈), 제이 보스로이드 (임대 to 셰필드 웬즈데이), 조이 바튼 (임대 to 마르세유), 토미 스미스 (임대 to 카디프), 매튜 코놀리 (카디프), 헤이다르 헬거슨 (카디프)

 

QPR은 기존 공격수들인 헤이다르 헬거슨과 제이 보스로이드, 로완 바인등을 정리하고 지브릴 시세와 바비 자모라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했습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삼바 디아키테를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주니어 호일렛과 그라네로 그리고 박지성등을 영입하면서 미드필드 진영도 확실하게 보강했습니다. 트러블 메이커 조이 바튼을 마르세유로 임대 보내며 골칫거리도 해결했습니다. 또 하나의 놀라운 영입인 첼시의 풀백 주제 보싱와와 맨유에서 빌려온 파비우로 풀백진영도 보강했고, 토트넘의 노장수비수 라이언 넬센과 마르세유의 스테판 음비야의 영입으로 수비진영까지 완벽하게 보강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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