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용병선수가 많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많으면 얼마나 많은지. 또 어느국가 출신이 가장 많은지 이런저런것들 말입니다. 자료 수집하는걸 워낙에 좋아하는 성격이라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어쨌든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은 각 구단에서 발표한 1군선수 25인 로스터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만 포함시켰습니다.
제가 알아본바로는 프리미어리그 20개팀이 등록한 1군선수들의 수는 총 452명 입니다. 딱 500명이 되어야 하지만 왜 50명정도가 모자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못 알아본걸지도... 어쨌든 그 452명중에 자국출신, 즉 잉글랜드 출신선수는 155명에 불과했습니다. 약 34%정도 되는 수준이지요. 잉글랜드 다음으로 많은 국가순위는:
1위 아일랜드 28명
2위 프랑스 25명
3위 스페인 22명
4위 스코틀랜드 18명
공동 5위 웨일즈/브라질 각 15명
1위 아일랜드 28명
역시 이웃한 국가인 아일랜드 출신선수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일랜드에는 자국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로 흘러들어왔다 생각됩니다. 아일랜드 선수들은 골키퍼부터 스트라이커까지 고른 포지션에 걸쳐 뛰고있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있는 선수들만으로도 선수단을 꾸릴수 있을정도입니다. 현재 아스톤빌라에서 뛰고있는 골키퍼 셰이 기븐을 비롯해 풀럼의 데미안 더프, 선더랜드에서 뛰고있는 존 오셰이, 웨스트브롬에서 뛰고있는 셰인 롱과 스토크시티의 조나단 워터스등이 대표적인 아일랜드 출신선수들입니다.
2위 프랑스 25명
그 다음으로 많은 국가는 바로 프랑스입니다. 정말 많은 뛰어난 프랑스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있네요. 프랑스 역시 고른 포지션 분포로 팀을 하나 꾸려도 될 정도인데요. 얼마전 토트넘으로 이적한 골키퍼 휴고 요리스를 비롯해,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 아스날의 올리비에 지루, 맨시티의 사미르 나스리, 뉴캐슬의 하템 벤 아르파, 스토크 시티의 스티븐 은존지, 아스톤빌라의 샤를 은조그비아등등 많은수의 젊고 뛰어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습니다.
3위 스페인 22명
3위를 기록하고있는 스페인은 총 22명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있는데요, 재미있는건 실력은 충분하지만 너무나도 막강한 선수들이 포진해있어 동일 포지션에 포진해있어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지 못하고있는 2인자들이 다수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있다는 사실입니다. 맨유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 QPR의 에스테반 그라네로, 첼시의 후안 마타,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등 다른 국가출신이었으면 주전자리를 꿰차고도 남았을 선수들이 소속팀에만 전념하고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같은 스페인 대표팀 주전선수들도 있긴하죠.
4위 스코틀랜드 18명
4위를 기록하고있는 국가는 인접국인 스코틀랜드입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선수들이 진출해있네요. 상위 빅클럽에 진출해있는 선수는 맨유의 대런 플레쳐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중하위권팀에 분포되어있네요. 아스톤빌라의 앨런 휴튼, 선더랜드의 스티븐 플레쳐, 스토크시티의 찰리 아담등이 대표적인 스코틀랜드 선수들입니다.
공동 5위 웨일즈/브라질 각 15명
공동 5위를 기록한 국가는 브라질과 인접국인 웨일즈입니다. 축구강국 브라질은 역시 상위권팀들에 대부분 진출해있군요. 첼시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즈와 미드필더 하미레즈, 오스카르 그리고 맨유의 안데르송과 하파엘, 파비우 다 실바 형제, 얼마전 QPR로 이적한 줄리우 세자르가 대표적인 브라질 출신선수들입니다. 대표적인 웨일즈 출신선수들은 맨유의 라이언 긱스, 토트넘의 가레스 베일, 아스날의 아론 램지등이 있죠.
혼자여서 외로운 선수들
이와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452명 통틀어 단 한명이 진출해있는 국가도 있습니다. 총 20명의 선수가 있네요.
미켈 라이거우드 (레딩) - 앤티가 바부다 (Antigua and Barbuda)
에머슨 보이스 (위건) - 바베이도스 (Barbados)
스테판 세세뇽 (선더랜드) - 베넹 (Benin)
휴고 로다예가 (풀럼) - 콜롬비아 (Columbia)
유수프 물룸부 (웨스트브롬) - 콩고 민주공화국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안토니오 발렌시아 (맨유) - 에콰도르 (Equador)
유시 야스켈라이넨 (웨스트햄) - 핀란드 (Finland)
제이슨 로버츠 (레딩) - 그레나다 (Grenada)
아쉬칸 데자가 (풀럼) - 이란 (Iran)
카스파스 고르크스 (레딩) - 라트비아 (Latvia)
고란 포포프 (웨스트브롬) - 마케도니아 (Macedonia)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 (맨유) - 멕시코 (Mexico)
알리 알 합시 (위건) - 오만 (Oman)
안톨린 알카라스 (위건) - 파라과이 (Paraguay)
스티븐 피에나르 (에버튼) - 남아공 (Republic of South Africa)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토트넘) - 토고 (Togo)
켄와인 존스 (스토크시티) - 트리니다드 토바고 (Trinidad and Tobago)
엠마누엘 마유카 (사우스햄튼) - 잠비아 (Zambia)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
다음은 각 구단별 잉글랜드 출신선수 입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가장 많은 구단은 노리치로 14명의 선수가 잉글랜드 출신이네요. 가장 적은팀은 위건으로 단 세명의 선수만이 잉글랜드 출신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도 홈그로운 플레이어 제도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게 충당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아스날 6명: 키이런 깁스, 시오 왈컷 , 칼 젠킨슨, 엠마누엘 프림퐁, 잭 윌셔, 알랙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아스톤빌라 8명: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마크 알브라이튼, 대런 벤트, 파비앙 델프등
첼시 7명: 애쉴리 콜, 프랭크 램파드, 다니엘 스투릿지, 게리 케이힐, 존 테리등
에버튼 5명: 레이튼 베인스, 토니 히버트, 필 자기엘카, 필 네빌, 레온 오스만
풀럼 3명: 데이비드 스토크데일, 스티븐 시드웰, 키이런 리차드슨
리버풀 7명: 제이미 캐러거, 조 콜, 스튜어트 다우닝, 스티븐 제라드, 조단 헨더슨, 글렌 존슨, 마틴 켈리
맨시티 8명: 조 하트, 미카 리차즈, 졸리온 레스콧, 제임스 밀너, 스콧 싱클레어, 가레스 베리
맨유 8명: 마이클 캐릭, 톰 클레버리, 리오 퍼디난드,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대니 웰벡, 애쉴리 영, 크리스 스몰링
뉴캐슬 9명: 댄 고슬링, 스티븐 하퍼, 대니 심슨, 라이언 테일러, 스티븐 테일러
노리치 14명: 라이언 베넷, 마크 번, 제이콥 버터필드, 그랜트 홀트, 조니 호슨, 브래들리 존슨, 마이클 터너등
QPR 10명: 로버트 그린, 안톤 퍼디난드, 앤드류 존슨, 숀 라이트 필립스, 바비 자모라등
레딩 7명: 션 커밍스, 대니 거스리, 니키 쇼리, 스튜어트 테일러등
사우스햄튼 10명: 대니 버터필드, 조 코크, 켈빈 데이비스, 제이슨 펀천, 제이 로드리게즈등
스토크시티 11명: 마이클 오언, 라이언 쇼크로스, 매튜 업슨, 마이클 나이틀리, 피터 크라우치등
선더랜드 10명: 웨스 브라운, 프레이저 캠벨, 리 캐터몰, 크레이그 가드너, 아담 존슨, 코너 위컴등
스완지 9명: 나단 다이어, 대니 그래엄, 루크 무어, 웨인 루트리지, 앨런 테이트등
토트넘 9명: 아론 레논, 카일 워커, 마이클 도슨, 스콧 파커, 저메인 데포등
웨스트 브롬 6명: 루크 다니엘스, 벤 포스터, 빌리 존스, 리암 릿지웰등
웨스트햄 9명: 앤디 캐롤, 카튼 콜, 매튜 자비스, 케빈 놀란등
위건 3명: 데이비드 존스, 마이크 폴리트, 벤 왓슨
다음은 전체국가들과 선수들의 수 그리고 주요선수들입니다.
앤티가 바부다 1명 - 미켈 라이거우드 (레딩)
아르헨티나 9명 - 파블로 사발레타, 세르히오 아구에로, 카를로즈 테베즈 (이상 맨시티) 등
호주 5명 - 마크 슈워쳐 (풀럼) 등
바베이도스 1명 - 에머슨 보이스 (위건)
벨기에 12명 - 에뎅 아자르 (첼시), 마루앙 펠라이니 (에버튼), 빈센트 콤파니 (맨시티), 얀 베르통헨 (토트넘) 등
베넹 1명 - 스테판 세세뇽 (선더랜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명 - 에딘 제코 (맨시티), 아스미르 베고비치 (스토크시티)
브라질 15명 - 산토스 (아스날), 다비드 루이즈 (첼시), 안데르송 (맨유), 줄리우 세자르 (QPR), 고메즈 (토트넘) 등
불가리아 2명 - 스틸리안 페트로프 (아스톤 빌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풀럼)
카메룬 3명 - 세바스티안 바송 (노리치), 스테판 음비야 (QPR), 베노이트 아수 에코토 (토트넘)
캐나다 2명 - 시미온 잭슨 (노리치), 주니어 호일렛 (QPR)
칠레 2명 - 곤살로 하라 (웨스트브롬), 쟝 보세주르 (위건)
코스타리카 2명 - 브라이언 오비에도 (에버튼), 브라이언 루이즈 (풀럼)
콜롬비아 1명 - 휴고 로다예가 (풀럼)
콩고 1명 - 유수프 물룸부 (웨스트브롬)
크로아티아 2명 - 니키차 옐라비치 (에버튼), 믈라덴 페트리치 (풀럼)
체코 2명 - 페테르 체흐 (첼시), 토마스 로시츠키 (아스날)
덴마크 3명 - 다니엘 아게르 (리버풀), 토마스 소렌센 (스토크시티), 안데르스 린데가르트 (맨유)
에콰도르 1명 - 안토니오 발렌시아 (맨유)
핀란드 1명 - 유시 야스켈라이넨 (웨스트햄)
프랑스 25명 - 가엘 클리시 (맨시티), 파트리스 에브라 (맨유), 윌리엄 갈라스 (토트넘) 등
독일 6명 - 페어 메르테자커, 루카 포돌스키 (이상 아스날), 마르코 마린 (첼시) 등
그레나다 1명 - 제이슨 로버츠 (레딩)
온두라스 2명 - 마이노르 페게로아 (위건), 윌슨 팔라시오스 (스토크시티)
헝가리 3명 - 차바 소모기 (풀럼), 피터 굴라시 (리버풀), 졸탄 게라 (웨스트브롬)
아이슬랜드 2명 - 브린냐르 군나르손 (레딩), 길피 시구르드손 (토트넘)
이란 1명 - 아쉬칸 데자가 (풀럼)
아일랜드 28명 - 셰이 기븐 (아스톤 빌라), 대런 깁슨 (에버튼), 데미안 더프 (풀럼), 존 오셰이 (선더랜드) 등
이스라엘 2명 - 이테이 쉬쳐 (스완지), 요시 베나윤 (웨스트햄)
이탈리아 4명 - 비토 마노네 (아스날), 마리오 발로텔리 (맨시티), 카를로 쿠디치니 (토트넘), 페데리코 마테다 (맨유)
코트디부아르 6명 - 제르비뉴 (아스날). 야야 & 콜로 투레 (맨시티), 셰이크 티오테 (뉴캐슬) 등
자메이카 2명 - 조비 맥아너프, 아드리안 마리아파 (이상 레딩)
일본 4명 - 신지 카가와 (맨유), 타다나리 리, 마야 요시다 (이상 사우스햄튼), 료 미야이치 (위건)
한국 3명 - 박지성 (QPR), 지동원 (선더랜드), 기성용 (스완지)
라트비아 1명 - 카스파스 고르크스 (레딩)
마케도니아 1명 - 고란 포포프 (웨스트브롬)
말리 5명 - 마마두 디아라 (풀럼), 삼바 디아키테 (QPR), 마마디 시디베 (스토크시티), 모디보 마이가 (웨스트햄)
멕시코 1명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 (맨유)
모로코 4명 - 마루앙 샤막 (아스날) , 아델 타랍 (QPR) 등
네덜란드 11명 - 욘 헤이팅아 (에버튼), 로빈 반 페르시 (맨유), 팀 크룰 (뉴캐슬), 미켈 포름 (스완지) 등
뉴질랜드 2명 - 라이언 넬센 (QPR), 윈스턴 레이드 (웨스트햄)
나이지리아 4명 - 빅토르 모세스, 존 오비 미켈 (이상 첼시), 피터 오뎀윙기 (웨스트브롬) 등
북아일랜드 7명 - 아론 휴즈 (풀럼), 조니 에반스 (맨유), 가레스 맥아울리 (웨스트브롬) 등
노르웨이 3명 - 브레데 한겔랜드, 욘 아르네 리세 (이상 풀럼) 등
오만 1명 - 알리 알 합시 (위건)
파라과이 1명 - 안톨린 알카라스 (위건)
폴란드 2명 - 보이치에흐 스체스니, 루카스 파비앙스키 (이상 아스날)
포르투갈 6명 - 베베, 나니 (이상 맨유), 호세 보싱와 (QPR), 히카르두 바즈 테 (웨스트햄) 등
루마니아 2명 - 코스텔 판틸리몬 (맨시티), 가브리엘 타마스 (웨스트브롬)
러시아 2명 - 안드레이 아르샤빈 (아스날), 파벨 포그레브냑 (레딩)
스코틀랜드 18명 - 앨런 휴튼 (아스톤빌라), 대런 플레쳐 (맨유), 로버트 스노드그래스 (노리치) 등
세네갈 5명 - 뎀바 바, 파피스 시세 (이상 뉴캐슬), 아만드 트라오레 (QPR) 등
세르비아 4명 -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첼시), 알렉산더르 콜라로프 (맨시티), 네마냐 비디치 (맨유) 등
슬로바키아 2명 - 얀 무챠 (에버튼), 마틴 스크르텔 (리버풀) 등
남아공 1명 - 스티븐 피에나르 (에버튼)
스페인 22명 - 페르난도 토레스 (첼시), 다비드 실바 (맨시티), 다비드 데 헤아 (맨유) 등
스웨덴 3명 - 세바스티안 라르손 (선더랜드), 조나스 올슨, 마커스 로젠버그 (이상 웨스트브롬)
스위스 2명 - 요한 주루 (아스날), 필리페 센데로스 (풀럼)
토고 1명 -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토트넘)
트리니다드 토바고 1명 - 켄와인 존스 (스토크시티) - 트리니다드 토바고
터키 2명 - 누리 사힌 (리버풀), 젬 카라칸 (레딩)
우루과이 4명 - 세바스티안 코츠, 루이스 수아레즈 (이상 리버풀) 등
미국 7명 - 브래드 구잔 (아스톤빌라), 팀 하워드 (에버튼), 브래드 프리델, 클린트 뎀프시 (이상 토트넘)
웨일즈 15명 - 아론 램지 (아스날), 라이언 긱스 (맨유), 가레스 베일 (토트넘) 등
잠비아 1명 - 엠마누엘 마유카 (사우스햄튼)
'뻘글은 이제 그만'이라고 항상 다짐을 하면서도 또 이런 뻘글을 작성하고 앉아있네요. 어쨌든 읽어주신분들(이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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