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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QPR, 해리 레드냅 감독 영입완료!

by EricJ 201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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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있는 팀들'답게 감독교체도 시원시원하게 해치워 버리는군요.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한 QPR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인물로 전 토트넘 감독인 해리 레드냅을 선임했습니다. 주말 맨유전에 그가 관중석에서 QPR 관계자들과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을 보고 이미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일이 이루어졌네요.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었던 마크 휴즈 감독을 비난하고싶은 마음은 없지만, 레드냅 독이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놓이는건 사실이군요. 마치 팀의 마지막 퍼즐이 이제서야 맞춰진듯한 느낌말이죠. 휴즈감독이 지금껏 저질러놓은게 있어서 리그상위권을 노리는것은 무리일지라도, 적어도 을 강등으로 떨어뜨리지는 않을것 같다는 믿음은 드네요.

 

지난 맨유전 패배까지 총 13경기동안 단 1승조차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는 팀이기에 무엇보다 급선무인건 이번주중에 벌어지는 선더랜드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패배에 익숙해져버린 팀분위기를 바꾸는 일입니다. 선더랜드 또한 만만치않은 부진으로 감독의 목숨이 위태위태한 팀이라 QPR이 시즌 첫승의 제물로 삼기에 충분한 상대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게 된다면 이후에 다가오는 아스톤빌라전과 위건전등 하위권팀들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노릴수있게됩니다.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꼭 그렇게 되어야만 하구요.

 

한국의 언론들은 박지성 선수의 주장직 유지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박지성선수가 주장이라는 큰 짐을 내려놓고 팀의 일원으로써 헌신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물론 한팀의 주장으로써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는것도 큰 영광이긴 하지만 그 모습이 많이 버거워 보이는것도 사실이구요. 박지성 선수가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오랫동안 뛴 경험이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경험면에서도 그렇고 나이도 많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오히려 더 주장직에 어울리는 인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박지성 선수의 성격은 '남자의 팀'으로 불리울만큼 터프한 경기력을 보이는 QPR의 주장직을 맡기엔 너무 온화한 성격이니까요. 하여튼 지금 현시점에서 박지성 선수의 주장직 유지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레드냅감독이 박지성선수의 주장완장을 뺏는다고해서 그의 실력을 폄하하는것이 절대 아닐것이고, 오히려 그가 다른데말고 경기자체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될테니까요.

 

어쨌든 레드냅 감독의 QPR이 전 매우 기대가 됩니다. 갑자기 모든것이 180도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번 주중 선더랜드전에서 레드냅의 QPR이 어떤모습일지 대충의 윤곽을 엿볼수 있을듯 싶습니다. 그 경기에서 희망을 발견할수 있을지 아니면 정말로 구제불능의 팀일지 판별할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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