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erland vs Queens Park Rangers
한걸음만 뒤로가면 낭떠러지로 곤두박질 칠 위기에 놓여있는 양팀의 물러설수없는 한판입니다. 아시다시피 QPR은 13경기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있는 '부진의 아이콘'격인 팀이고, 선더랜드 또한 지난 웨스트브롬전 패배이후 삽시간에 퍼진 감독경질설을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을만큼 위기에 빠져있는 팀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진탈출을 위한 최적의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있는만큼 승리를 위한 불꽃튀는 대결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마크 휴즈 감독의 경질이후 패배에 지친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 해리 레드냅 QPR 신임감독과, 자신을 둘러싼 경질설을 스스로 이겨내야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을 마틴 오닐 감독의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무딘창 vs 무딘창 - 변화가 절실한 두팀
양팀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팀에서 골을 넣어줄만한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점인데, 양팀은 각각 팀득점 10골(QPR)과 12골(선더랜드)로 리그 최하위수준의 득점력을 보이고 있을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QPR은 바비 자모라와 앤드류 존슨이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있어 사실상 지브릴 시세 한 선수에만 의존할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제는 그의 폼이 사상 최악이라는데에 있습니다. 작년 1월에 이적했을 당시만해도 이 정도로 무기력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도대체 프리시즌동안 뭘한건지 팀의 원톱 공격수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수준의 결정력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정말 큰 문제입니다. 그것이 선수본인의 문제인지 그에게 맞지않는 전술 때문인건지는 저의 짧은 식견으로 판단할수는 없지만, QPR이 기나긴 부진에 빠져있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인것은 확실합니다. 부상중인 선수를 끌어다가 쓸수는 없는 노릇이라 스트라이커의 교체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그에게 지원사격을 해줄 선수들에 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측면 돌파에 의한 공격을 즐겨하는 전형적인 잉글랜드 스타일의 레드냅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제이미 맥키나 주니어 호일렛, 숀 라이트 필립스등의 측면공격수들이 더욱 할일이 많아질듯하네요. 레드냅 감독 아래에서 과연 박지성 선수의 포지션이 윙어가 될지 센트럴팍이 될지도 관심거리구요.
선더랜드 또한 빈공에 시달리고있는 팀이지만 프레이저 캠벨이나 코너 위컴, 지동원같은 대체선수들이 많이 있다는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오닐감독이 그들을 철저히 배제한채 스티븐 플레쳐 한 선수에게만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전담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34살의 루이 사하는 어차피 백업욜 공격수로 쓰려고 데려왔으니 예외로 치더라도 코너 위컴, 지동원, 캠벨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은채로 스티븐 플레쳐만 고집한다는 점이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스톤빌라 시절부터 '로테이션'이라는 단어자체를 몰랐다고 할 정도로 주전맴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마틴 오닐감독의 스타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시즌 초반의 반짝이는 활약에비해 득점력이 더뎌지고있는 플레쳐를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젊은선수들을 기용하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에 양팀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터라 도대체 어디에다 관전포인트를 둬야할지조차 난감할 지경입니다. 양팀 모두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어떤팀이 어떤 변화를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 선수들이 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느냐 정도를 지켜봐야 할듯합니다. QPR쪽에서는 박지성선수가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갖느냐, 선더랜드쪽에서는 임대이적설 딛고 지동원선수가 출전기회를 얻느냐도 한국팬들로썬 관심거리입니다. 특히 박지성 선수는 레드냅감독 체제 아래에서 주장완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임팩트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의 큰 활약이 필요합니다. 여러모로 양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이 경기의 승자는 과연 어떤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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