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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QPR의 일관성없는 이적정책 - 더 이상은 안된다!

by EricJ 201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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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는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토트넘 시절 지도했던 제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강등위기에 처한팀을 살려내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보강을 노리고 있는 레드냅 감독은 생각대로 영입대상 선수들과의 협상이 이뤄지지않자 '옛정'이 있는 자신의 제자들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것이죠. 수비수 탈 벤 하임을 영입하는데 그치고 있는 QPR은 대대적인 전력보강과 함께 토론토FC의 감독으로 임명된 수비수 라이언 넬센의 공백을 매꾸기위해 많은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강등직전의 팀에 선듯 이적을 결심할 선수는 많지 않아보입니다. 마르세유의 공격수 로익 레미의 영입을 노렸었지만 레미는 QPR의 제안을 거절하고 뉴캐슬행을 결정할것으로 보이고있고, 리버풀의 Out-of-favor 미드필더 조 콜 또한 QPR의 제안을 뿌리치고 웨스트햄으로의 임대를 결정했으며, 렌의 미드필더 얀 음비야 또한 QPR의 제의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보강이 절실한 레드냅감독은 토트넘 감독을 역임하던시절 지도했던 옛제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강등위기에 처한 팀에 그 어떤 선수도 선뜻 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예전에 지도했던 선수들에게 옛정을 호소하며 QPR로 불러들이고자 하는것이죠.

 

레드냅 감독이 부임하기전부터 QPR과의 이적설이 나돌았던 토트넘의 수비수 마이클 도슨과 노장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 23세의 젊은 미드필더 제이크 리버모어 그리고 지금은 스토크시티에서 뛰고있는 꺽다리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와 미드필더 윌슨 팔라시오스, 그리고 지금은 MLS의 LA갤럭시로 거취를 옮긴 스트라이커 로비 킨까지 영입을 검토중인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뭐 사실상 토트넘을 거쳐간 선수중 조금 폼이 떨어진 선수들은 거의 다 영입대상에 올려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이러다 이영표 선수까지 불러올 기세입니다. 토트넘 출신선수뿐 아니라 얼마전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탈퇴를 선언하고 새로운 팀을 물색중인 스트라이커 니콜라스 아넬카와 에버튼에서 뛰다 최근에 뉴욕 레드불스로 자리를 옮긴 미드필더 팀 케이힐, 맨시티의 풀백 졸리온 레스콧,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디아메, 그리고 그 이름도 유명한 데이비드 베컴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영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도 그랬지만 참으로 체계적이지 못하고 일관성없는 이적정책입니다.

 

지금은 당장 살아남는것이 최우선 과제인 QPR이니 데려와서 당장의 활약을 보여줄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하는건 이해하지만 이런 막무가내 영입정책으로 얼만큼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전성기가 한참 지난 시세같은 선수를 영입한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꼈으면서도 또다시 그런 과오를 저지르려고 하고있는 QPR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라이언 넬센이 떠나는 수비진 보강을 위해 마이클 도슨이나 갈라스를 영입하는것과 눈밖에 난 주제 보싱와를 대체하기 위해 졸리온 레스콧의 영입을 추진하는것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레스콧이 올꺼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하지만 지금 그외에 언급된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는것은 나중에 치워야 할 쓰레기만 더 늘리는것이라고 생각되며 이적료가 싸다고해서 계속 이렇게 고주급 저효율의 선수들만 줄줄이 영입하다가는 나중에 그 엄청난 주급에 발목을 잡히는 날이올것이라 확신합니다. 사실 지금 가진 선수들만 가지고도 (수비진영은 확실히 보강이 좀 필요하지만) 잘만 꿰면 훌륭한 조합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QPR은 계속해서 노장선수들의 영입만 반복하고 있으니 배가 자꾸 산으로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가라앉기 직전인 위태위태한 배에 용감하게 올라탈 선수도 많지 않은것 같으니 제발 이제 영입은 그만하고 팀 빌딩에 더욱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첼시잡고 분위기도 좋은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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