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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손흥민, 토트넘의 마지막 퍼즐조각이 될 수 있을까?

by EricJ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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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함부르크의 '슈퍼 탤런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스날과 리버풀등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빅클럽들도 손흥민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그 중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소문에 의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함부르크측에 1000만 파운드 가량의 이적료를 제시할 의향이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공격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런던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레안드로 다미앙의 영입을 수차례 추진했지만 소속팀 인터나시오날과의 협상에 실패해 사실상 영입이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차선책으로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총 27차례의 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포텐 폭발의 조짐을 보였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17경기에 출전해 6골을 알짜배기 활약을 펼치며 함부르크 공격진의 중심에 섰습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숨길수 없는 킬러본능과 순도높은 골결정력을 보여주고있는 손흥민 선수에게 빅클럽들의 관심이 꼬이는건 어찌보면 당연한일이죠. 그런 여러 루머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건 아무래도 최근 주포인 아데바요르와 저메인 데포가 동반부진에 빠진 토트넘으로부터의 관심입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과 아론 레논이라는 걸출한 윙어를 보유하고 있고 스콧 파커와 클린트 뎀프시, 무사 뎀벨레등 뛰어난 능력을 지닌 미드필더들이 즐비하지만 상대적으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있는 공격진영이 항상 문제였는데 이런 상황에 골결정력이 뛰어나고 박스안에서의 움직임이 위협적인 공격수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는다는것은 그를 완벽하게 짜여진 미드필드에서의 플레이를 골로 마무리 지어줄 팀의 마지막 퍼즐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발전가능성이 뛰어난 선수를 데려다가 키워내는데에 일가견이 있는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그를 영입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은, 그의 실력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것이고 그의 발전가능성을 아주 높이 평가했다는 뜻일것입니다.

 



이제 토트넘이 손흥민을 원하는 이유를 알았으니 생각해야할건 토트넘과 함부르크 구단간의 협상이 가능할까겠죠. 손흥민은 현재까지 6골로 함부르크의 원톱 스트라이커 아트리움스 루드네브스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윙포워드로 주로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공격진영에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함부르크는 쉽사리 그를 내주려고 하지 않을것입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함부르크가 치른 18경기중에 17경기에 출전한 주전선수이자 수차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해낸 '팀의 미래'와도 같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다른 팀에 내주고 싶지 않아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토트넘이 얘기하고 있는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들고 적극적으로 함부르크측과 대화에 나선다면 협상의 실마리는 의외로 쉽게 풀릴수도 있습니다. 손흥민과 함부르크의 계약은 2014년까지로 이제 1년여가 남은 상태고 곧 보스만룰에 걸리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함부르크쪽에서는 지금 이미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와 재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할바에야 몸값을 제대로 받을수 있을때 받고 보내주는쪽으로 생각을 할수도 있기 때문이죠. 함부르크는 돈이 많은 빅클럽이 아니기 때문에 팀의 전력도 신경써야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구단의 재정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한선수의 몸값으론 적은돈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르크쪽에서도 심사숙고하지 않을수 없는 가격입니다. 거기에 예전에 토트넘에서 뛴적이 있는 손흥민의 팀동료 라파엘 반더바르트도 손흥민의 토트넘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하고, 여러면에서 지금이 함부르크로써는 손흥민을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고 보낼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공격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토트넘이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입니다. 물론 토트넘이 함부르크의 성에 차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함부르크도 좋은 클럽이고 그곳에서 배울수 있는것도 많겠지만 이제 손흥민도 20살이 되었고 슬슬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상급의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단계의 전진이 필요합니다. 그런면에서는 함부르크보다는 토트넘에서 그의 미래가 더 밝다고 생각되고, 안드레아 비야스 보아스의 지도아래 더욱 크게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습니다. 팀 리빌딩을 단행하고 있는 중임에도 좋은성적으로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이 이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다면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밟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선수로써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생각해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손흥민까지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하게 된다면 박지성, 윤석영, 기성용, 김보경 (카디프가 다음시즌 승격한다면), 이청용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팀으로 이적에 성공한다면!)과 더불어 총 6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잉글랜드 무대를 누비는 꿈같은 장면을 볼수 있게 되니 두팔벌려 환영하지 않을수가 없을것 같네요. 아직 토트넘측으로부터 정식 오퍼가 들어오거나 한건 아니지만 부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아니고 여름에라도 꼭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인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손흥민 선수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함부르크에 머무르는것 보다는 더 큰 무대의 더 큰 클럽으로 진출하는것이 좋을것 같기 때문이죠.


 

 

 

 

다음 메인에 제 글이 있군요. 어쩐지 방문자수가 그냥 베스트랑은 다르게 폭발이더라니...

미천한 글이 메인에까지 오르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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