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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그저 반갑기만한 윤석영의 QPR 이적!

by EricJ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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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남의 측면 수비수 윤석영선수의 QPR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풀럼행 급물살'이었다가 전남측에서 풀럼측이 제안한 입단테스트를 거절하면서 이대로 윤석영선수의 유럽행은 끝이나는줄 알았는데 이런 반전이 숨어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사실 풀럼측이 제안한 입단테스트를 전남이 '올림픽 무대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를 또 다시 검증받아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거절한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뒤에 QPR 이적이라는 경우의 수를 남겨놓고 거절한거였다니.. 어쨌든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큰 공을 세운 선수고, 그로 인해 병역면제라는 혜택까지 받은 상태라 유럽진출이 상당히 기대되었었던 선수인데 이렇게 성사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맨시티가 아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던걸로 아는데 확실히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득시글대는 맨시티보다는 QPR로 이적하는게 더 많은 주전 출전의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선 훨씬 좋은선택이었을것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현재 선수는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런던으로 날아간 상태고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의 세부사항을 조율한뒤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건 거의 모든 선수영입 절차에서 꼭 거치게되는 통과의례같은 코스입니다.

 

현재 QPR의 수비진은 '붕괴직전'이라는 단어를 쓰기에 부족함이없는 위기를 맞고있습니다. QPR의 주전수비수로 출전해왔던 라이언 넬센이 미국 MLS의 캐나다팀인 토론토FC의 감독직을 맡기위해 이달말 맨시티와의 경기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고, 안톤 퍼디난드 역시 터키의 부르사스포르 임대이적이 임박함에 따라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긴 상태이고, 측면수비수로는 왼쪽에 파비우와 트라오레, 오른쪽엔 보싱와와 오누오하가 있는데 아시다시피 보싱와는 이미 레드냅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고, 파비우는 임대선수 신분이라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소속팀 맨유로 돌아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윤석영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잘만 적응해준다면 주전선수로 뛸수있는 기회가 많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것이죠. 게다가 QPR에는 하늘같은 대표팀 선배인 박지성선수가 그것도 팀의 고참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윤석영 선수가 팀에 적응하기에 정말 알맞는 조건을 여러가지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며칠이면 한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게 되겠군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정말 많은 한국인선수를 프리미어 리그에서 볼수있을듯 합니다. 이제 곧 이적이 확정될 QPR의 윤석영선수와 박지성선수, 스완지의 기성용선수, 그리고 승격이 유력한 2부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선수, 그리고 1부리그팀으로의 이적설이 꾸준히 터지고있는 볼튼의 이청용선수까지... 많으면 총 다섯명의 한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그나저나 QPR이 강등되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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