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디디에 드록바에 대해 원소속팀인 상하이 선화가 드록바는 아직 자신들과의 계약에 묶여있다며 이적이 이루어질수 없음을 주장해 논란이 빚어졌었지만, FIFA가 나서서 조사한끝에 결국 드록바의 이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확인결과 드록바는 상하이로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주급을 전혀 받지못한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계약해지의 사유로 충분한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넬카가 갑작스럽게 팀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하게 된 계기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아넬카와 드록바같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해 상하이를 중국을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려는 그들의 야심만만한 계획은 이제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상하이선화가 갑작스럽게 이렇게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잘은 모르지만 구단주인 주쥔과 보드진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액연봉의 선수들을 영입해 구단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내려는 주쥔의 야심과 구단의 이득을 더 많이 돌려받으려는 주주들간의 충돌. 그들이 이런 세력 다툼을 하는동안 그들이 영입한 세계적인 스타들은 모두 떠나갔고, 구단의 세계적인 브랜드화는 커녕 선수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구단이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온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정도로 파격적인 영입을 성사시켜놓고 선수와 구단간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인 주급을 지급하지못해 선수가 계약을 해지하는 촌극을 벌이며 오히려 구단의 이미지만 실추된 상하이 선화. 이런게 바로 중국축구의 한계라는것인가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