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8강전도 대진표가 확정되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전멸한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로파리그에는 8팀중 3팀이나 포진해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군요. 세팀 모두 상대를 정말 가까스로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의 안치 마하치칼라를 상대했던 뉴캐슬은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무승부에 그쳤고,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추가시간에 터진 파피스 시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인테르와 맞붙은 토트넘은 1차전 홈경기에서 3-0의 대승을 거두며 여유가 있었던 입장이었지만 자신들의 홈경기에서 맹공을 퍼부은 인테르에게 밀려 한때 탈락위기에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아데바요르의 결승골이 터졌고 곧바로 인테르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따라붙어 합계점수 4-4로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골 우선원칙에따라 인테르의 홈에서 한골을 터뜨린 토트넘이 8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약체로 평가된 루마니아의 슈테아우아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의 기습패배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 3-1의 승리를 거둔 덕분에 가까스로 8강에 진출할수 있었습니다. 70분경 터진 토레스의 골이 아니었다면 원정골 우선원칙에따라 탈락할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죠.
어쨌든 그렇게 잉글랜드는 8강전에 3팀을 올려놨고, 나머지는 러시아, 스위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터키에서 각각 한팀씩 사이좋게 올라왔습니다.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8강전에서 잉글랜드팀끼리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계신 팬들은 아무래도 박주호선수가 주전으로 활약중인 스위스의 바젤과 토트넘의 대결에 관심이 많으실듯합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이름을 날리고있는 베일과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포지션상 반대인 두선수가 동시에 출전한다 하더라도 그라운드 위에서 직접적으로 맞부딫칠 일은 없을것 같지만 어쨌든 세계최고수준의 윙어와 한 그라운드위에 선다는것만으로도 박주호선수에겐 큰 경험이 될듯합니다. 첼시는 러시아의 루빈 카잔과 맞붙게 되었고, 뉴캐슬은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첼시는 전력상 루빈 카잔보다는 우위에 있지만 경기외적으로 험난한 러시아 원정이기에 변수는 존재합니다. 그 밖에 뉴캐슬은 포르투갈의 벤피카 그리고 터키의 페네르바체는 이탈리아의 라치오와 각각 맞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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