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이 떨어졌습니다. 11월 14일 애드센스로부터 한통의 이메일과 함께 블로그내의 모든 광고들이 사라져버린겁니다. 이메일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습니다.
We recently identified invalid traffic concerns in your AdSense account. As a result, we have introduced an ad serving limit on your account. We will automatically review and update this limit as we continue to monitor your traffic.
우리는 최근 당신의 애드센스 계정에 부정으로 의심되는 트래픽을 발견했습니다. 그 결과로 인해 우리는 당신의 어카운트에 광고 개재를 제한할것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트래픽을 계속해서 모니터할것이며 자동으로 이 제한을 검토하고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직 부정 트래픽인지 아닌지 확실치도 않고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광고개제를 제한해버리다니 정말 억울하지 아니할수가 없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 광고를 셀프 클릭한적도 없고 부정클릭에 대한 무시무시한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 남들한테 섣불리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있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한건지 분통이 터질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메일에는 '최대 30일'까지 이 제한이 적용될것이라고 하네요.
이유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니 트래픽이 급증하거나 SNS를 통해 유입된 트래픽이 많으면 트래픽 구매를 의심해 이렇게 한번씩 검토를 받는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유입의 90%이상이 SNS를 통한 유입이기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 제한 이메일을 받은 11월 14일 바로 전날인 11월 13일 유입된 방문자는 대략 5만명정도였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사한 이후 최대 방문자수 기록이었죠. 티스토리를 운영할때는 하루에 2만명 이상 찍었던적도 많았지만 워드프레스에서는 거의 처음있는일이었습니다. 애드센스로써는 사이트를 개설한지 15일만에 0명에서 25000명으로 방문자수가 급증했으니 트래픽 구매를 의심할법도 합니다.
방문자수와 수입은 정비례하죠. 당연히 방문자수가 급증했던 14일에 수입도 $61.59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결국 수입이 갑자기 늘어나니 한번 제동을 건것 같습니다.
정말 억울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등 해외 사이트들은 이런 경우에 이의 제기를 거의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결국 제가 할 수 있는일은 그냥 기다리는것뿐입니다. 부정 트래픽이 아니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느정도 일정 트래픽을 유지하는것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겠네요. 조금 찾아보니 5일만에 제한조치가 풀렸다는분도 계시고 30일 꽉 채웠다는분도 계셔서 언제 풀릴지는 알수가 없네요. 억울하지만 기다리는수밖에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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