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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리버풀, 음키타리안 영입 난관 봉착 - 또 서드파티!

by EricJ 201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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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흐타르의 공격수인 헨리크 음키타리안의 주가가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30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시티로 이적한 팀 동료 페르난지뉴에 이어 음키타리안 또한 2500만 파운드의 고액의 몸값에도 불구하고 많은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뛰어들고 있는것인데요, 얼마전 샤흐타르측에 공식적으로 그의 영입을 제안한 도르트문트말고도,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토트넘,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등까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음키타리안은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로 리버풀을 꼽았고, 리버풀 또한 미드필드진영 보강을 위해 그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어 리버풀과 샤흐타르간의 이적료 합의만 이루어진다면 음키타리안의 리버풀행은 손쉽게 마무리될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두팀간의 이적료 협상인데, 음키타리안의 계약서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신, 계약이 만료되기전 선수 본인이 원해서 계약을 파기하게 되면 위약금으로 3000만 파운드를 구단에 지불해야하는 조항이 들어있어 구단이 그의 이적을 추진하지 않는한 바이아웃 조항이나 마찬가지의 효력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에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은 꼼짝없이 3000만 파운드에서 한푼도 깎지 못하고 고스란히 지불해야합니다. (선수가 위약금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법도 있지만 선수가 과연 그런 조건을 수용할지는 의문) 게다가 리버풀측은 그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 정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샤흐타르측은 3000만 파운드에서 단 한푼도 깎아줄 용의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어 이적료 협상도 쉽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음키타리안의 영입에 또다른 변수는 헐크와 팔카오 이적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소유권이 100% 샤흐타르에 있는것도 아니고 서드파티가 음키타리안의 50% 지분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프리미어리그는 서드파티 오너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리버풀이 음키타리안을 영입하기 위해선 샤흐타르가 가진 지분 50%와 서드파티가 가진 나머지 지분 50%까지 전부 사들여야 하지만, 최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안지의 경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는 서드파티 오너쉽이 허용되기 때문에, 서드파티의 지분 50%는 그대로 남겨두고 샤흐타르가 가진 지분 50%만 사들이면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에서 훨씬 유리해지게 되는것입니다. 팔카오를 영입하기위해 많은 빅클럽들이 너도나도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쌩뚱맞은 모나코가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던 일이 그대로 또 벌어질수도 있다는것이죠. 많은 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지만 막상 정식으로 영입을 제안한 클럽은 도르트문트뿐인 이유도 바로 이 서드파티의 존재 때문일것입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다른 리그에서는 여전히 서드파티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그팀들이 타리그의 팀들에 비해 경쟁에서 뒤쳐질수밖에 없는것이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에없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은 맨시티의 수비수 콜로 투레와 선더랜드의 사이먼 미그놀렛, 그리고 셀타비고의 스트라이커 이아고 아스파스, 그리고 세비야의 유망주 스트라이커 루이스 알베르토까지 총 네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잃어버린 빅4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중인데요, 로저스 감독은 아직 리버풀의 영입은 끝나지 않았다며 리버풀의 마지막 퍼즐조각인 음키타리안의 영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연 위약금 문제와 서드파티 오너쉽이라는 난관들을 이겨내고 그의 영입에 성공할수 있을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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