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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EPL14R 프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에버튼

by EricJ 201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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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트넘전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에 그치며 상위권에 진입할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맨유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친정팀인 에버튼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1-0의 신승을 거두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맨유였지만, 그 이후 가진 두경기에서 강팀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김보경 선수에게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승리를 날린 카디프전도 그렇고 토트넘전도 충분히 이길수 있었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소중한 승점을 2점씩 무려 총 4점이나 날려먹었다는 점에서 이번 에버튼전에서의 승점 3점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맨유가 초반 분위기 반전의 기점이 되었던 선더랜드전 승리 이후 7경기동안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 7경기동안 무승부가 3회나 있었다는점, 그리고 그 3회중 사우스햄튼이나 카디프시티전 같은 경기는 확실하게 잡아줬어야 하는 경기였다는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그 두경기에서 승점 6점을 제대로 챙겼더라면 지금쯤 승점 26점으로 맨시티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라 있었을텐데, 현실은 중위권인 8위로 선더랜드전 이전에 경기력에 대한 질타를 받을때와 비슷한 순위로 도로 주저앉아버린 상황입니다. 맨유 특유의 위닝 스피릿에 문제가 생겨버린건지, 아니면 고질적인 변명인 '슬로스타트'를 위한 준비과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젠 더 이상 어정쩡한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행히 살인적인 스케쥴이 예상되는 12월동안 리그에서 만나게될 팀들이 아스톤빌라나 웨스트햄, 헐시티같은 중하위권 수준의 팀들이어서 뒤쳐진 승점을 따라잡을수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디프전이나 사우스햄튼전에서와 같은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뒤통수를 맞을수도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에버튼전에서 승리해 그 기운을 이어가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6승 6무 1패의 호조를 보이며 맨유보다 세계단이나 높은 5위에 올라있는 팀이기 때문에 쉽게 이길수 있는 경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기간동안 에버튼의 감독을 맡았던 모예스가 있고, 그리고 역시 오랜기간동안 에버튼의 주장으로써 활약했던 필 네빌이 현재 맨유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어 철저한 준비만 있다면 쉽게 공략할수 있는 경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마이클 캐릭은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그를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필 존스가 경고누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한것만 빼면, 부상으로 결장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올 채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는 뇌진탕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비디치가 선발로 복귀했고, 무릎부상으로 고생하던 대니 웰벡 또한 선발로 출전했으며,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하파엘이 교체명단에 포함되어 건재함을 알렸습니다. 여기에 맨유의 주포인 로빈 반 페르시 또한 에버튼전에서 복귀할것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져 오랫만에 베스트맴버를 풀가동할수있는 기회가 될듯합니다.


맨유 예상 선발출전 선수 명단

 

 

 

반 페르시

루니

 

신지

긱스

펠라이니

발렌시아

 에브라

에반스

비디치

하파엘

 

 


데 헤아



현재 맨유 선수단중 가장 뛰어난 폼을 선보이고 있는 루니의 선발은 당연한 일이고, 반 페르시가 빠져있는동안 루니의 조력자로 역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모예스감독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 카가와 신지 또한 에버튼전에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게될것으로 보입니다. 필 존스마저 징계로 결장하게된 이상 캐릭의 빈자리를 매꿔줄 선수는 펠라이니밖에 없을것으로 보이며, 계속된 기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클레버리 대신 긱스의 선발출전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발렌시아가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할것으로 보이며, 수비진영은 별다른 이변없이 좌우측 풀백에 에브라와 하파엘, 중앙엔 에반스와 비디치가 짝을 이뤄 출전하게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친정팀과 갖는 첫 맞대결로 더욱 화제가 될 이 경기는 맨유에게 있어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하는 경기입니다. 지난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5-0의 대승을 거두며 겨우 잡은 승기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하고, 토트넘전 무승부로 다시 주저앉아버린 맨유는 이번 에버튼전 승리로 자취를 감춰버린 그들의 승리 DNA를 다시 되찾아내 강팀으로써의 면모를 살려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극성팬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여겨졌던 '맨유의 에버튼화'가 이제는 거의 모든 팬들이 우려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더이상 '아쉬운 무승부'가 아닌 맨유다운 승리를 거둬야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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