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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맨유, 아약스에 1-2 패배 (3-2 agg) 16강 진출엔 성공 - 박지성 맨유의 주장완장을 차다!

by EricJ 201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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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의 거센공세에 시달린 맨유가 졸전끝에 홈에서 1-2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2-0의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다행히 16강진출엔 성공했지만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아약스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원정팀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우며 압도적인 홈경기 승률을 자랑하던 맨유였지만, 이번 시즌엔 맨시티와의 더비전에서 6-1 패배를 당한것을 비롯해 리그 최하위 블랙번에게 3-2 패배, 칼링컵경기에서 2부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에 2-1의 굴욕패, 그리고 바젤에게 무려 3골을 내주며 3-3 무승부에 그치는등 더이상 올드트래포트에서의 경기가 승리를 장담한다고 말할수 없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박지성선수가 맨유입단 처음으로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 역사적인날인데 패배해서 더욱 속상한 마음이 크네요. 


선발 출전 선수
데 헤아 / 하파엘 / 파비우 / 스몰링 / 존스 / 박지성 / 영 (61' 에반스) / 나니 / 클레버리 (61' 스콜스) / 베르바토프 (71' 웰벡) / 치차리토

전체적으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인 맨유
맨유는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아주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듯 했습니다. 박지성 - 베르바토프 - 치차리토로 이어지는 아주 간략하고 깔끔한 루트로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한 맨유는 계속해서 아약스를 압박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공격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종료 8분여를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되려 수세에 몰린 맨유는 후반에 부진했던 애쉴리 영과 클레버리를 빼고 에반스와 스콜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경기 종료직전 아약스에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탈락위기에까지 몰렸습니다. 다행히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아 16강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스코어에서도 경기내용면에서도 너무나 불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비록 어린선수들 위주로 스쿼드를 짰고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긴 했지만 그것이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인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순없을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박지성, 맨유의 주장완장을 차다!
오늘 경기는 박지성본인에게도 한국에 있는 축구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경기일것 같습니다. 한국의 국가대표 주장직을 지낸 박지성선수가 잉글랜드 최고의 클럽인 맨유에서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는 모습은 그냥 그 모습을 지켜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비록 정규리그 경기가 아닌 유로파리그경기에서였지만 맨유를 대표하는 선수로써 상대팀과 깃발을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 보기 뿌듯한 장면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경기에서 패배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오늘 경기 꽤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어쨌든 16강엔 진출했고 16강에서 만나게 될 상대는 스페인의 복병 아틀레틱 빌바오입니다. 빌바오에는 이름만 들어도 뭔가 후덜덜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렌테가 있습니다. 맨유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입니다. 스토크시티는 발렌시아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어제 포르투를 완파하며 16강에 오른 맨시티는 또 다른 포르투갈팀인 스포르팅 리스본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팀이 하필 맨시티라 묘한 경쟁심이 계속해서 생겨나네요. 이러다 맨유와 맨시티가 결승에서 만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게될까 약간 두려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둘다 같은 EPL출신이니 일단은 선전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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