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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유로파리그 16강 진출팀 모두 확정 - 짤막한 프리뷰: 맨유 vs 빌바오, 맨시티 vs 리스본, etc

by EricJ 201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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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제히 벌어진 유로파리그 32강전의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하게될 16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아약스에 혼쭐이난 맨유는 2차전에서 2-1로 패배헀지만 1차전을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엔 성공했습니다. 맨시티도 어제 벌어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FC포르투를 4-0의 큰 점수차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다음은 각 팀들의 16강 대진표입니다.

[1차전: 3월 8일; 2차전 3월 1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베식타스
AZ 알크마르 vs 우디네세
FC 메탈리스트 카르키프 vs 올림피아코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틀레틱 빌바오
스포르팅 리스본 vs 맨체스터 시티
스탕다드 리에쥬 vs 하노버 96
트벤테 엔스헤데 vs 샬케 04
발렌시아 vs PSV 아인트호벤

Manchester United vs Athletic Bilbao
역시 16강에 진출한 팀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맨유가 맞붙게될 팀은 스페인 라 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입니다. 제가 라 리가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 수준이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빌바오에 대해 아는 점은 1. 현재 레알, 바르셀로나, 발렌시아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2. 스페인 국왕컵 (코파 델 레이)에서 결승전에 올라 레알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3. 라 리가 출범이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단 한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던 팀중 하나이다. 4. 순혈주의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팀이다. 5. 요렌테가 있다.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전통이 있는팀이라는 소리죠. 빌바오는 조별예선 경기에서 프랑스의 강호 파리 셍제르망과 잘즈부르크를 제치고 조 1위로 32강행을 결정지었습니다. 32강에서는 러시아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만나 원정경기에서 2-1의 패배를 당했지만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통합점수 2-2에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맨유가 절대 방심해서는 안될 상대인것만은 확실합니다.


Manchester City vs Sporting Lisbon
디펜딩 챔피언 FC 포르투를 통합 점수 6-1로 대파하고 16강행을 결정지은 맨시티는 지난해 리그 3위자격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포르투갈의 명가 스포르팅 리스본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두라운드 연속으로 포르투갈 팀을 상대하게 된 맨시티는 맨유에 비해 수월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포르투갈 챔피언인 포르투에 6-1로 승리한 맨시티가 리스본에 전력상 앞서는건 확실해보이구요. 현재 리스본은 벤피카와 포르투, 브라가에 이어 포르투갈 리가 4위를 달리고 있고, 유로파리그 조별예선에서는 라치오와 취리히등을 제치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지만,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맞아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8분을 남기고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겨우겨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과 나폴리에 밀려 조 3위를 차지해 유로파리그로 넘어오긴 했지만 화끈한 득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포르투갈 리가의 챔피언을 6-1로 대파한 맨시티가 확실히 리스본보다는 전력상 앞설것으로 보입니다.

Atletico Madrid vs Besiktas
AZ Alkmaar vs Udinese
FC Metalist Kharkiv vs Olympiakos
Standard Liege vs Hannover 96
Twente Eschede vs Schalke 04
Valencia vs PSV Eindhoven
그밖에 라치오를 통합점수 4-1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라선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브라가를 아슬아슬하게 꺾고 16강에 진출한 터키의 베식타스와 맞붙고,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며 큰 돌풍을 일으켰던 샬케04는 훈텔라르의 해트트릭쇼에 힘입어 체코의 빅토리아 플젠을 4-2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해 지난해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바 있는 네덜란드의 강호 트벤테와 일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스토크시티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박쥐군단 발렌시아는 네덜란드의 명문 PSV 아인트호벤과 경기를 갖게 됩니다.

챔피언스리그도 흥미롭지만, 유로파리그도 중상위권의 단단한 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기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치열하고 더 격렬한 경기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쁜 축구보다는 거칠고 쇳소리나는 축구를 더 좋아하는지라 제 스타일엔 유로파리그가 더 맞는것 같기도 합니다. 맨유와 맨시티를 제외한 경기중에선 개인적으로 발렌시아와 아인트호벤의 격돌이 매우 기대되는군요. 맨유의 건투와 더불어 다른 팀들의 짜릿한 승부를 한번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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