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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챔피언쉽33R] '강등위기' 포츠머스에 발목잡힌 리즈

by EricJ 201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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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쉽 33라운드에서 리즈는 구단의 제정문제로 인해 강등위기에 직면한 포츠머스와 득점없는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리즈는 사이먼 그레이슨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시즌 QPR을 프리미어리그에 올려놓은 '승격 청부사' 닐 워녹을 선임한 뒤 가진 첫경기였지만 기대만큼의 좋은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날 무승부로 인해 포츠머스는, 같은날 벌어진 경기에서 반슬리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코벤트리에 22위자리를 내주고 또 한계단 강등권 깊은곳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꼴찌팀인 돈캐스터와는 단 승점 1점차이로 좁혀진 상황이라 위기가 현실이 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앤디 로너간 / 대런 오데아 / 알렉스 브루스 (11" 레이 브롬비) / 에이든 화이트 / 톰 리즈 / 마이클 브라운 / 대니 퓨 / 아담 클레이튼 / 로버트 스너드그래스 / 로스 맥코멕 / 루치아노 베키오


리즈는 6위권 진입을 위해, 포츠머스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꼭 필요했던 양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포츠머스는 팀에서 그나마 쓸만했던 스트라이커인 에릭 후세클렙을 버밍엄에 빼앗겼고 또 다른 스트라이커인 데이브 킷슨은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포워드진영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초반 리즈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후세클렙의 이적을 매꾸기위해 웨스트브롬에서 임대해 온 스콧 앨런이 전방에서 활약했고 수비수인 탈 벤 하임이 기습 중거리슈팅을 날리는등 전방위에서 리즈를 압박했지만 골키퍼 로너간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터는 리즈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풀려나갔습니다. 로스 맥코멕이 페널티박스안에서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긴것을 스노드 그래스가 해딩으로 재차 골문에 꽂아넣으며 승기를 잡을뻔했던 리즈는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했고 이후에도 여러번 결정적인 기회들을 잡았지만 맥코멕과 베키오의 결정력부족으로 인해 결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재정문제등으로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포츠머스와의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을 챙겨 상위권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것이 참 아쉽습니다. 리그종료까지는 이제 단 12경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승격청부사까지 고용한 리즈가 과연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궁금하군요. 다음경기는 이제 막 2부리그로 올라온 승격팀에 불과하지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프리미어리그 직행티켓을 눈앞에 두고있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입니다. 그 이후엔 헐시티원정 그리고 이번 시즌 챔피언쉽의 절대자로 군림하고 있는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입니다. 이 세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승점을 획득하느냐에 따라 다음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낼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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