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세도르프 AC밀란 감독 부임확정!

며칠전 성적부진을 이유로 알레그리 감독을 전격 경질한 AC밀란이 새로운 감독으로 팀의 주축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했던 네덜란드 출신의 미드필더 클라렌스 세도르프를 선임했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약 10여년간 AC밀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세도로프는 밀란에서 방출된 이후 37세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보타포구로 이적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공석이 된 밀란의 감독직을 수락하기위해 망설임없이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감독직에 필요한 자격증은 모두 취득한 상태라 감독으로 부임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지만, 밀란으로써는 아무리 팀의 전설적인 선수였다 할지라도 감독경험이 전무한 세도르프를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사실은 큰 위험성을 동반한 모험입니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세리에A 순위에서 11위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맛보고있는 밀란은 세도르프를 감독으로 내세워 분위기 전환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지만 그게 마음대로 될지는 의문입니다. 선수로써는 전설일런지 몰라도 이제 막 선수에서 은퇴한 새내기 감독인 세도르프가 코치생활도없이 곧장 AC밀란이라는 명문구단의 수장으로 나선다는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런지 모르겠네요. 이미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있어 더 잃을것도 없어보이는 밀란이지만 과연 세도르프의 선임이 밀란을 수렁에서 건져낼 '신의 한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