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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EPL23R 프리뷰] 첼시 vs 맨유 - 모예스 감독의 죽느냐 사느냐

by EricJ 201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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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 vs Manchester United (@ Stamford Bridge, London)

이번 주말 첼시와의 원정경기는 모예스 감독에게있어 천국과 지옥행이 결정될 매우 중대한 경기입니다. 무리뉴 감독의 첼시는 이번 시즌 아스날, 맨시티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그런 상대에게 주눅들어있을 여유따위는 맨유에게 없습니다. 시즌의 반이상이 지나간 현재 맨유와 1위 아스날과의 승점차는 무려 11점, 챔스진출이 가능한 4위 리버풀과의 승점차도 5점으로 많이 뒤쳐져있는 상태라 이 이상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면 타이틀 방어는 고사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날아가 버리는 악몽같은일이 벌어지게 될것입니다. 맨유는 지난 박싱데이 기간동안 거둔 파죽의 4연승에 힘입어 무너졌던 자존심을 회복하고 순위경쟁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되찾는듯 했으나 토트넘에게 홈에서 2-1 충격패를 당한 이후 선더랜드와 스완지에게 잇따라 패배하며 겨우 다 잡아놨던 승기를 다시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리그경기에서 스완지에 2-0의 완승을 거두며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긴 했지만 만약 첼시원정에서 또 다시 패배한다면 다시 분위기를 되살리는데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예상됩니다.




반 페르시와 루니의 동반결장

하지만 맨유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모예스 감독은 현재 팀 전력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루니와 반 페르시가 모두 부상으로인해 첼시전에 결장할것이라고 밝혀 공격진에 비상이 걸린것입니다. 최근 있었던 다섯차례의 리그경기에서 네골을 기록하며 부쩍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여주고있는 대니 웰벡이 있긴 하지만, 팀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전체를 이끌고있는 루니의 공백을 과연 누가 매꿔줄수 있느냐가 이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는 카가와 신지가 가장 유력할것으로 보입니다. 



맨유 예상 선발명단

 

 

 

 웰벡

 카가와



야누자이

플레쳐

캐릭

자하

에브라

에반스

비디치

하파엘


 데 헤아


현재 맨유에서 가장 골감각이 좋은 웰벡을 꼭지점으로 한 4-4-1-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최근 모예스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조금씩 얻어나가고있는 카가와 신지가 최전방에서 반발짝 물러난 1.5선에서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될것으로 보이며, 지난 스완지전에서 오랫만에 다시 만날수 있었던 캐릭+플레쳐 조합이 여전한 위력을 발휘한다는것이 판명되면서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노련함이 요구되는 첼시전에서 다시 한번 이 둘의 조합을 볼수 있을듯합니다. 분명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플레쳐의 몸상태가 100%로 회복된건 아니겠지만 모예스 감독이 영입하기위해 유럽전역을 동분서주하고있는 '창의성 돋는 미드필더'의 영입이 실제로 이루어지기 전까지 맨유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될 중앙미드필더 듀오는 캐릭과 플레쳐일것입니다. 맨유의 신성 야누자이는 왼쪽윙어로 출전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것으로 보이며, 오늘 있었던 훈련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보여줬다며 모예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않은 자하의 깜짝 선발출전을 한번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여우같은 무리뉴 감독은 '맨유는 언제나 위험한 상대'라며 엄살을 떨고있지만 확실히 이번 첼시전은 맨유에게 여러모로 불리한 경기입니다. 일단 이번 시즌 홈경기 무패를 기록하고있는 첼시와의 원정경기 (9승 1무) 라는것 자체가 부담인데다,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약해진 화력, 이적시장의 반이 흘러갔지만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선수보강등 문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상황이라 쉽지않은 경기가 될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쉽지않은 경기이기에 승리했을 경우 얻을수있는것이 승점 3점말고도 많을 경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맨유는 우승권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승리로 승기를 잡아 연승을 거둔다면 충분히 승부는 뒤집어질수 있을만큼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우승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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