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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핫이슈 베스트 5

by EricJ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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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13/14시즌의 반이 지나가 버린 프리미어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유난히 감독교체도 많았고 전반기 순위표도 유난히 엎치락 뒤치락 변동이 많았던 시즌이라 이슈들이 꽤 많네요. 개인적으로 눈에 많이 띄었던 이슈들만 정리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퍼거슨 감독 은퇴 / 모예스 감독 부진

지난 시즌 맨유를 통산 20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던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시즌 종료와 함께 돌연 은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었는데요, 그의 성공을 이어 나갈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은 수년간 에버튼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은 구단의 자금지원이 부족한 에버튼이라는 중소클럽을 이끌고 언제나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둔 그의 지도력은 인정하지만, 빅클럽을 지도했던 경험이 없는 그가 맨유라는 큰 배를 이끌만한 능력이 되는가에 대한 의문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사에서 팬들을 향해 '내가 맨유의 감독에 데뷔할 당시 스탭들과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줬던것처럼, 나의 뒤를 이을 감독을 믿고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며 팬들에게 신신당부를 했지만, 모예스 감독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많은 팬들과 언론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모예스 감독을 쥐고 흔들어대기 시작했고, 일부팬들은 '더 늦기전에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뚝심있게 자신의 전술을 맨유라는 클럽에 녹여내기위해 최선을 다한 모예스의 노력으로 인해 서서히 맨유 강팀으로써의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고, 한때 10위권 밖으로까지 내쳐지기도했던 성적은 박싱데이 기간에 거둔 파죽의 리그 4연승에 힘입어 6위까지 끌어올려진 상태입니다. 시즌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 선두 아스날과의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져 타이틀 방어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이런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4위권내로 시즌을 끝내는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아스날 외질영입으로 무관의 사슬 끊을수 있을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이적은 단연 '1억 유로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었지만 그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이적은 바로 아스날의 외질 영입이었습니다. 베일을 영입하는데 거금을 지불한 레알이 구멍난 제정을 매꾸기위해 황급하게 파는 바람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하는 행운을 누리긴 했지만 이적시장에서 돈 안쓰기로 유명한 벵거 감독이 무려 44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풀었다는점은 크게 이슈가 되었으며, 며칠전까지만해도 '우승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며 벵거의 경질을 요구하던 팬들 또한 외질영입 한방으로 벵거의 지지자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그의 영입에 힘입어 탄력을 받은 아스날은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현재는 맨시티, 첼시등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며 1위에 올라있어 지긋지긋한 무관의 사슬을 마침내 끊어낼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토트넘 가레스 베일 이적과 AVB경질

이번 시즌 가장 시끌시끌했던 구단은 바로 닭집, 토트넘이었던것 같습니다. 시즌 시작전에는 가레스 베일을 1억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레알로 이적시키고, 그 돈으로 로베르토 솔다도, 파울리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베일의 공백을 지우고 그들의 염원이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수있는 4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지만, 초반 반짝하던 기세는 초중반을 지나면서 점차 꺾이기 시작했고 기대를 모았던 솔다도나 에릭 라멜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며 순위 또한 점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자 비난의 화살은 곧바로 팀의 수장인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에게로 향하기 시작했고 보드진은 망설임없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못한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경질했습니다. 많은 감독들은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옹호하며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성급한 판단을 내린 토트넘측을 비난했지만, 일각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구단의 거대한 야망에 걸맞는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후임으로 수석코치였던 팀 셔우드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과연 그가 비야스 보아스를 뛰어넘는 지도력을 가진 인물인지는 의문입니다.





수아레즈의 폭발적인 활약
대표적인 악동으로 통하던 발로텔리와 테베즈등이 타리그로 떠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악동 지분을 그들에게서 모두 흡수하고 모든 비난을 몸소 한몸에 받고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리버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루이스 수아레즈입니다. 지난 시즌 에브라와의 인종차별 시비와 이바노비치와의 일명 '깨물'사건으로 '그라운드의 기인' 이미지를 구축하더니, 월드컵에서의 역사적인 '핸드볼 사건'과 지난 시즌을 뜨겁게 달군 다이빙 논란으로 심판에게조차 외면받는 실질적인 왕따선수로 등극한 그이지만 리버풀의 팬들만큼은 그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현재 리버풀을 실질적으로 이끌고있는 팀의 대표공격수이며, 19골을 홀로 쓸어담아 경기당 1골의 위엄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에서 저만치 앞서 나가고있는 선수이기 때문이죠. 경기장 안팎으로 팬들과 심판들 그리고 언론들에게 연일 뭇매를 맞고있는 수아레즈이지만 로저스 감독과 팬들은 그가 변심해서 떠나갈까 노심초사하며 그를 감싸주기에 여념이 없으며 그런 따뜻한 마음이 통해서인지 수아레즈 또한 리버풀을 위해 헌신하며 연일 멋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활약을 인정한 구단측은 그에게 거액의 재계약조건을 제시했고 수아레즈 또한 망설임없이 그 계약을 받아들여 앞으로 4년 더 리버풀에서 그의 모습을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카디프 시티 빈센트 탄 구단주의 독제정치 / 희생양이 된 말키 맥케이 감독

2013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프리미어리그의 최대 이슈는 바로 웨일즈의 자존심 카디프시티의 빈센트 탄 구단주가 중심에 서있습니다. 인수 당시부터 일명 '배바지'로 대변되는 그의 난감한 패션 센스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더니, '아시아 마케팅을 위해서'라며 팀의 상징과도 같은 푸른색 유니폼을 붉은색으로 변경하고, 엠블램을 블루버드에서 쌩뚱맞은 붉은용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해 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것을 시작으로,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의 친목을 위해 팀에 필요도 없는 선수를 영입하고 그에 반발한 수석 스카우터를 경질하는 폭군정치를 이어갔으며, 공석이 된 수석 스카우터 자리에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자신의 아들 친구를 앉히는 낙하산인사까지 감행하며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더니,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고 안정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시킨 말키 맥케이 감독마저 경질하며 막장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에 브렌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탄은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맹비난했고, 언론들은 '지난 시즌 마샬 골키퍼가 한골도 넣지 못했다는걸 알고 매우 화를 냈다'라거나 '자신의 팀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는 등의 기사를 내보내며 구단의 주인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탄 구단주는 차기감독으로 맨유의 레전드이자 노르웨이의 FK 몰데의 감독직을 맡고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영입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거절의 뜻을 밝힌것으로 알려져 카디프시티는 감독의 부재속에 2014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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