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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맨유 마지막 홈경기에서 세대교체의 청사진을 제시하다

by EricJ 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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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맨유의 마지막 홈매치였던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맨유는 3-1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홈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기존 노장선수들이 대거 결장하고 젊은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이날 프리미어리그 공식데뷔전을 치른 스트라이커 제임스 윌슨은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온 선제골을 포함해 무려 두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만방에 알렸습니다. 맨유의 U21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성인무대 데뷔를 착실하게 준비해온 윌슨은 지난 뉴캐슬전 후보명단에 올라 벤치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많은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바 있는데 이날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다음 시즌 1군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언론들은 벌써부터 오늘 좋은 활약을 선보인 제임스 윌슨과 미드필더 톰 로렌스,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 차세대 센터백 마이클 킨, 그리고 이번 시즌 빛나는 활약을 보인 아드낭 야누자이까지 묶어 "Class of '14"이라 추켜세우고 나섰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에브라와 퍼디난드는 아예 교체명단에조차 포함되지도 않았고 맨유선수로써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주장 네마냐 비디치 그리고 감독겸 선수로 선수생활 은퇴가 유력한 라이언 긱스등 올드보이들의 퇴장이 신예선수들의 화려한 등장에 오버랩되며 이번 여름 진행될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필 존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나선 주장 네마냐 비디치는 경기전 팀의 레전드인 보비 찰튼경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며 구단과 팬들로부터 따뜻한 배웅을 받았습니다. 비디치는 '비록 몸은 떠나지만 나의 심장은 언제나 맨유와 함께 할 것이다'라며 고별사를 전한 비디치는 2006년 맨유에 합류한 이후로 퍼디난드와 함께 '통곡의 벽'을 형성하며 항상 든든한 수비를 보여준 선수였는데, 이렇게 떠나는 모습을보니 조금 마음이 시리네요. 퍼디난드와 에브라, 긱스등 맨유를 대표하던 선수들을 다음 시즌에는 더이상 볼수없을지 모른다 생각하니 마음이 허전해집니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그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변함없이 맨유는 강한팀으로 돌아오겠지만 정들었던 오랜친구들을 떠나보내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멀지않은 미래에 맨유의 코칭스탭으로 다시 만날수있길 기대해봅니다.




아직 시즌 최종전인 사우스햄튼전이 남아있지만 그 경기결과에 따라 바뀔만한 상황이 거의 없기때문에 사실상 맨유의 시즌은 이제 정리해야 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비록 우승 트로피도 없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유로파리그 티켓도, 모두 날아가 버렸지만 퍼거슨 감독의 은퇴이후 쉽지 않았던 시즌을 견뎌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모예스 감독의 경질과 선수단 사이의 불화설등 좋지 않았던 성적과 함께 흉흉한 분위기가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모든것을 잊고 무너진 팀을 재건하는데 온힘을 쏟아야할때입니다. 일단 다음 시즌 감독이 누가 될지부터 결정이 나야하고, 선수영입과 방출, 기존선수들의 재계약 문제등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더미입니다. 하나하나 착실하게 정리해 다음시즌에는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왕좌자리를 되찾을수 있게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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