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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Trip Diary/2015 Spain

[2015 스페인 여행] 09. 말라가 - 발렌시아 - 바르셀로나

by EricJ 201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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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aga - Valencia

Dec 28, 2015


발렌시아는 사실 바르셀로나로 가는 길에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들른 도시이기 때문에 별다른 여행 계획이 잡혀있지는 않은곳이다. 하지만 발렌시아에서 반드시 해야했던것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스페인 음식인 파에야를 먹는 일이다. 발렌시아가 바로 파에야의 발상지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 계속해서 실패했던 파에야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편견을 없앨수 있는 리얼 발렌시안 파에야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Tripadvisor에서도 강추했고 호텔 리셉션에서도 강추했던 발렌시아에서 가장 유명(한것으로 보인)한 파에야집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정기휴일이었어서 가지 못했고, 호텔에서 두번째로 추천해준 레스토랑으로 가서 파에야를 먹게 되었다. 'El Coso'라는 이름의 호텔에 딸려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이곳에서 먹은 파에야는 진심으로 이것이 바로 진짜 발렌시아의 원조 파에야라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과 비주얼이었다.



우리 테이블로 온건 아니었지만 옆 단체 손님 테이블에 나온 엄청난 사이즈의 파에야. 가장 흔한것은 해산물 파에야로 새우와 각종 해산물들이 잔뜩 들어간 파에야이지만, 전통적인 발렌시안 파에야는 닭고기와 토끼고기로 만든 파에야라 해서, 무리였지만 해산물 파에야 2인분 + 발렌시안 파에야 2인분해서 도합 4인분의 파에야에 도전했다. 파에야는 최소 2인분을 주문해야하기 때문에 두가지맛의 파에야를 모두 맛보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둘다 맛은 굿!



그렇게 저녁을 먹고 호텔앞에 펼쳐진 밤바다를 살짝 거닐어보는것으로 우리의 짧은 발렌시아 여행은 마무리다. 이제 내일은 대망의 피날레, 카탈루냐의 수도,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그곳, 바르셀로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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