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노팅엄 포레스트, 쿠웨이트의 거부 알 하사위 가문에 인수 - 제 2의 맨시티로 거듭날수 있을까?

by EricJ 2012. 7. 11.
반응형

 

2부리그 챔피언쉽 소속인 노팅엄 포레스트가 또 하나의 중동의 거부인 알 하사위 가문에게 인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UAE의 억만장자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한데 이어 2부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에도 중동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또 하나의 갑부구단으로거 듭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현대축구의 흐름상 막대한 자본력을 등에업고 선수들을 끌어모아 팀의전력을 급상승시키는일이 더이상 '반칙'이 아닌일이 되어버렸죠. 첼시나 맨시티등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이미 상위권 진입에 성공한 팀들도 있으며, 이번에 박지성이 이적하며 화제가 된 QPR처럼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팀들도 있습니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지금이야 2부리그를 전전하는 구단이지만 잘나갈때는 프리미어리그 우승뿐만이 아니라 현 챔피언스 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안 컵도 두번이나 들어올린적이 있을만큼 유서가 깊은구단이라 만약 투자에 성공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된다면 프리미어리그의 올드팬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사건이 될 듯 싶습니다.

 

중동과 미국, 아시아의 갑부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자본들이 흘러들어오면서 이제 '클레스는 돈으로 살수없다'는 말도 옛말에 되어버린 요즘, 하위권팀들이 중동의 오일머니나 미국 거대기업의 자본을 등에업고 전통의 강호들을 향해 반격을 가하는 일이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번 노팅엄 포레스트의 인수도 그들의 반란으로 이어질수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물론 하위권의 팀들이 갑자기 전력을 무장하고 옛날엔 감히 상대조차 하기 힘들었던 상위권 팀들을 향해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희열도 분명있겠지만 올라가는팀이 있으면 내려가는팀도 있다고, 돈없고 힘없는 팀들이 억울하게 밀려 나가 떨어질까하는 걱정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UEFA에서 제정한 파이넨셜 페어플레이 (FFP) 룰이 곧 적용되어 갑부구단들의 무차별 스펜딩이 예전보다 조금은 줄어들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사실 그런 갑부구단들은 또 어떻게 해서든 꼼수를 부릴 여유 또한 있는 구단이라 그 룰이 얼마만큼의 역할을 할지는 사실 실행되어봐야 알일입니다. 물론 구단에 돈이 많은것도 다 능력이고 재량이지만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선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쿠웨이트 재벌가에 인수된 노팅엄 포레스트가 과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시즌엔 정말 프리미어리그부터 챔피언쉽까지 볼거리가 풍성하군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