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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포츠머스 재정난으로 인한 세번째 구단 해체위기 - 이번엔 진짜 심각하다

by EricJ 201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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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가 09/10시즌과 10/11시즌에 이어 이번시즌에도 재정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세번째로 구단 해체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두번은 억지로라도 넘겼지만 이번 위기는 정말로 심각합니다. 지난 09/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재정문제로 인해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철퇴를 맞고 2부리그 챔피언쉽으로 강등되었던 포츠머스는 두시즌만에 또다시 재정위기로 승점 10점 삭감을 받고 3부리그로 강등되고 말았는데요, 8월 18일로 예정된 본머스와의 3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포츠머스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현재 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은 12명뿐인데 그중에도 시니어팀 소속선수들은 8명에 불과합니다. 경기에 출전하려면 적어도 25명의 스쿼드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 포츠머스는 재정난으로 인해 선수영입이 금지된 상태라 이대로는 3부리그에 등록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포츠머스의 구단주를 지냈던 발람 체인라이가 구단인수 의사를 밝혀 해체위기는 넘길수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체인라이가 구단 인수조건으로 현재 남아있는 시니어 선수들의 방출 혹은 대폭의 연봉삭감을 요구하고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구단의 인수를 확정짓기위해 제시된 최고 주급 상한선이 5000파운드에 불과해 36000파운드 가량의 주급을 받고있는 탈 벤 하임등의 선수들이 그 정도의 주급삭감을 받아들이면서까지 포츠머스에 남아있을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미 팀을 떠날 의사를 분명이 한 스트라이커 은완코 카누는 그동안 밀린 300만 파운드 가량의 주급을 지불할것을 요구하고있어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더미인듯 보입니다. 카누의 주급이 300만 파운드나 밀렸다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다른선수들의 밀린 주급도한두푼이 아닐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것을 떠안고 체인라이가 구단인수를 결정해준다면 좋겠지만,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이미 구단부채만 해도 상당한 액수인데 밀린 선수들 주급 갚아주면서까지 재정위기에 빠진 3부리그 클럽을 인수할것 같지는 않군요.

 

2주안에 클럽 인수건이 결정되지 않으면 클럽은 공식적으로 파산이 결정되고 현금화에 들어가게 됩니다. 구단은 해체되고 포츠머스라는 명문클럽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겠죠. 아직 회생의 여지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구단해체, 그보다 약간 나은것이 레인저스의 경우처럼 파산을 시키고 새로운 포츠머스로 다시 태어나던지, 아니면 체인라이가 전격 구단인수를 수용해 다시 되살려 나갈지.. 과연 포츠머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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