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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데뷔골 터뜨린 닉 포웰 스콜스의 후계자? - 역대 스콜스의 후계자들

by EricJ 201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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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위건전 선발출전으로 맨유에서만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폴 스콜스. 2년전 현역은퇴를 선언했지만 퍼거슨감독의 간곡한 부름을 받고 다시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콜스는 도대체 왜 은퇴를 선언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며 위기때마다 맨유를 구해냈고, 여전히 팀의 플레이 메이커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노장 스콜스에게 기댈수만은 없겠죠. 퍼거슨 감독은 이적시장이 열릴때마다 그를 대체할만한 선수를 물색해왔지만 번번히 실패하거나, 기대를 갖고 영입한 선수들도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실망감만 안기며, 결국 다시 스콜스를 그라운드로 불러들일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위건전에서 스콜스와 교체되어 데뷔전을 치른 닉 포웰도 스콜스의 후계자로써의 가능성을 시험받고있는 선수 중 한명입니다. 영입 당시부터 스콜스의 후계자라고 공언한바있고 위건전에서 선발출전했던 스콜스와 교체로 투입하며 같은 포지션에 꽂아 넣은것만 봐도 퍼거슨 감독이 그를 스콜스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키워내려하고 있다는걸 알수있었습니다. 비록 20분여의 짧은 데뷔전이었지만 포웰은 그 경기에서 스콜스를 연상시키는시원한 중거리포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냈습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선수들이 초반에는 반짝이는 활약으로 큰 기대감을 안겨줬지만 결국 스콜스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섣불리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여태까지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선수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었을까요?

 

 

대런 깁슨 (31경기 3골, 현 소속팀: 에버튼)

맨유 유스출신인 대런 깁슨은 아마 제가 기억하기에 가장 처음으로 스콜스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받은 선수인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인 2005년에 성인무대에 데뷔한 깁슨은 로얄 안트워프와 울버햄튼등에서의 임대생활을 청산하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맨유의 1군선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는데요, 퍼거슨 감독은 스무살의 패기넘치는 신인선수를 스콜스의 후계자로 키워내기위해 그에게 점점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깁스은 간간히 터지는 중거리포만이 스콜스를 닮아있었을뿐 경기 운영능력이나 경기를 읽는 시야등은 스콜스의 능력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네시즌만에 그는 방출되어 에버튼으로 이적하면서 결국 그렇게 첫번째 스콜스의 후계자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안데르송 (85경기 4골, 현 소속팀: 맨유)

포르투갈의 FC 포르투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안데르송은 역시 스콜스의 뒤를 이을만한 팀의 중앙미드필더 자원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맨유에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맨유 입단 이후 스콜스의 후계자라고 불리울만큼의 괄목할성장을 이뤄내지 못했고 현재는 맨유에서 방출대상 1호로 간주되고 있을만큼 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 모든것은 퍼거슨 감독이 포르투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던 안데르송을 맨유의 전술에 맞추기위해 억지로 중앙 미드필더로 끼워맞추다보니 생긴 참사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어쨌든 안데르송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폭발시키는데 실패했고 결국 현재는 팀의 계륵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톰 클레버리 (13경기 0골 현 소속팀: 맨유)

역시 맨유에서 길러낸 미드필더 톰 클레버리 또한 스콜스의 후계자로 지목된 선수들 중 한명입니다. 레스터시티와 왓포드, 위건등지에서 임대로 구르며 온몸으로 기량을 발전시킨 클레버리는 지난해에서야 비로소 맨유의 1군에 데뷔했는데요, 데뷔전에서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스콜스의 후계자를 찾았다'는 찬사를 들었지만 시즌 초반부에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으면서 그가 가진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시즌을 마무리하고 맙니다. 아직까지 스콜스의 후계자라는 칭호는 유효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해 빨리 그 칭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줘야 합니다.

 

 

폴 포그바 (3경기 0골 현 소속팀: 유벤투스)

폴 포그바는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유스 시스템에서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애지중지 키워내던 애제자입니다. 그는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 꽤 오랜시간동안 유스시스템과 2군생활을 해야했으며 1군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에도 그에게 출전기회는 돌아가지 않았고 결국 그는 경기를 뛸수있는 팀을 찾아가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그가 완전히 준비가 될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기를 원했던 퍼거슨감독은 그가 바라는대로 1군 데뷔무대도 마련해주고 더욱 늘어난 출전기회를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지만 결국 그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결정하게 됩니다. 퍼거슨 감독이 노발대발하며 자신의 유망주를 빼앗아간 유벤투스측을 맹비난했지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퍼거슨감독으로써는 준비를 완벽히 시킨후 성인무대에 데뷔를 시키고 싶어한것이고, 포그바로써는 맨유에 있다가는 연습생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것 같다는 불안감에 이적을 결심했겠죠. 양측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는 상황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2의 스콜스를 찾고 싶다면 퍼거슨 감독의 노장선수 위주의 선수기용을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뛰어난 유망주라 할지라도 실을 뛰지못한다면 실력이 늘수없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는 유망주들은 자연스럽게 경기에 뛸수있는 팀으로 눈을 돌리게 되겠죠. 더이상 뛰어난 유망주들을 다른팀에 빼앗기기 싫다면 퍼거슨 감독의 선수기용방식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봅니다.

 

 

닉 포웰 (1경기 1골 현 소속팀: 맨유)

현재 3부리그에 속해있는 크루 알렉산드라 출신의 미드필더 닉 포웰도 역시 스콜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맨유에 영입된 선수입니다. 물론 이제 18살에 불과한 어린선수이기에 당장 큰 활약을 기대하고 영입한 선수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일찍 치른 데뷔전에서 시원한 중거리포까지 터뜨리며 퍼거슨 감독에게 기대감을 안겨준만큼 앞으로 자주 기회를 얻게될듯 싶습니다. 과연 그는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제 2의 스콜스가 될수 있을지, 제 2의 대런 깁슨에 그칠지는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을 지켜보면 알수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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