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뉴캐슬, 비윤리 기업 Wonga와 스폰서 계약 논란 일파만파

by EricJ 2012. 10. 11.
반응형

 

 

뉴캐슬이 최근 악덕 대부업체로 알려진 Wonga와의 스폰서 계약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뉴캐슬측은 부족한 구단 운영자금을 충당하고, 현재 '스포츠 렉트 아레나'로 변경된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명칭을 되찾기 위해 이번 셔츠 스폰서 계약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선수들과 팬들의 반발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Wonga라는 회사는 급전이 필요한 중하류층에게 최대 4000%에 이르는 이자를 매기고 돈을 빌려주는 이른바 '합법적인 고리대금'의 형태를 띄고있는 대출업체로 문제가 많았던 업체인데, 많은 뉴캐슬의 팬들은 돈을 위해 기본적인 윤리를 져버린 기업의 로고를 유니폼에 달고 뛰게 되었다는 사실에 심한 불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뉴캐슬의 시의원인 이안 레버리도 Wonga를 가리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의 등골을 뽑아 수백만 파운드를 벌어들이는 기업"이라고 칭하며, "뉴캐슬 같은 역사깊은 클럽이 이런 기업과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니까요.

 

그리고 팀내에 이슬람교도 선수들 또한 이번 계약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슬람의 종교법에 따르면 돈을 빌려주고 그에 대한 이익을 챙기는것을 금기시하고 있기때문에 이슬람교도 선수들은 Wonga같은 기업의 로고를 달고 뛸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뎀바 바, 파피스 뎀바 시세, 쳬이크 티오테, 하템 벤 아르파등의 주축선수들이 이슬람교도 선수들인데 이들이 모두 다음 시즌 Wonga의 로고가 박힌 유니폼 착용을 거부할 경우 문제는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과연 뉴캐슬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모르겠네요. 구단운영을 위해 자금이 필요한건 이해할수 있지만, 이런 대부업체와 꼭 계약을 맺어야만 했는지 좀 아쉽긴 하네요.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스포츠 팅업체인 Bet365나 12Bet같은 업체의 로고를 붙이고 뛰는것도 도박을 스스로 조장하는 모습 같아서 별로 안좋아 보였는데 하물며 대부업체 로고를 박고 뛰는것은 더 안좋아보이겠죠. 정말 돈이 없는 3-4부리그의 작은팀이라면 모를까 스스로 전통에 자부심을 갖고있는 뉴캐슬정도의 팀이 셔츠 스폰서로 사채업체를 선택했다는게 선듯 이해가 가질 않네요... 왠지 건강하고 바른 구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던 뉴캐슬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이미지에 조금 타격이 있을듯합니다. 저부터도 왠지모를 거부감이 벌써 생기려고 하니 말이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