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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감독의 선수시절 3: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by EricJ 201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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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선수시절 제 3탄은 첼시의 감독, 우리의 명수형,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입니다. 웨스트 브로미치의 감독에서 경질된후 첼시의 코치로 부임했다가 안드레아 비야스-보아스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얼떨결에 지휘봉을 잡은 디마테오 감독은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등 가능성을 보여줬고, 게다가 첼시 레전드 출신이라는 메리트까지 합쳐져 올해부터 첼시의 정식감독으로 활약중입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Roberto Di Matteo): 첼시

 

스위스 태생인 디마테오 감독은 스위스의 작은 클럽인 샤프하우젠 (현재 스위스 3부리그에 소속)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취리히를 거쳐 현재 2부리그 소속의 FC아라우로 이적한 디마테오 감독은 1997년 스위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동시에 올해의 스위스 선수상을 거머쥐며 이탈리아의 라치오로 이적하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라치오 (1993-1996)

그는 자유계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의 클럽 라치오로 이적하게되고 단숨에 주전선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스위스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 부모밑에서 태어난덕에 이탈리아 국적을 갖고있는 디마테오는 라치오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됩니다. 하지만 인테르와의 경기도중 나온 수비실수로 인해 당시 감독이던 즈네덱 제만과 마찰을 빚은 디마테오 감독은 결국 구단 최고이적료인 490만 파운드에 잉글랜드 클럽인 첼시로 이적하게 됩니다.

 

첼시 (1996-2002)

모든 레전드의 시작은 비슷한가 봅니다. 디마테오 역시 그의 데뷔전이었던 미들스브러전에서 그의 데뷔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팬들을 열광시켰기 때문이죠. 이후 그는 팀을 90년대들어 최고순위인 6위에 올려놓았고,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끄는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요전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미들스브러와의 FA컵 결승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42초만에 기습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우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 기록은 2009년 루이 사하에 의해 깨질때까지 FA컵 결승전 역사상 최단시간 골기록이었습니다. 다음해에는 팀을 리그컵 우승과 UEFA 위너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그의 빛나는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UEFA 위너스컵 우승은 1971년 이후 첼시가 들어올린 최초의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컵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우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잘나가던 그에게 닥쳐온 시련은 바로 부상이었습니다. UEFA컵 대회에서 스위스클럽장크트 갈렌과의 경기도중 다리에 3단골절이라는 중상을 당한 그는 무려 18개월동안이나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큰 부상이었던지라 재활하는데 실패한 그는 결국 31세의 젊은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맙니다. 첼시소속으로 175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리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그는 레전드라고 불리우기에는 다소 짧은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첼시 선수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하는등 아직까지도 첼시팬들의 기억속에 최고의 선수로 남아있습니다.

 

 

1993-1996 라치오 87경기 7골

1996-2002 첼시 119경기 2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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