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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EPL 겨울이적시장의 승리자는?

by EricJ 201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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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전히 막을 내린 프리미어리그의 겨울 이적시장. 여름 이적시장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2년전 토레스와 앤디 캐롤의 쇼킹한 이적처럼 간간히 대형 이적건들이 터지해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수가 없었는데요, 2년전과 같은 초대형 빅딜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팀들이 후반기 도약을 위해 다양한 영입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막 영입시장이 닫혔으니 어떤팀이 승리자다 패배자다 가늠할수는 없지만 전력보강을 성공적으로 했는지 안했는지 정도는 따져볼수 있을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적시장의 승리자 순위입니다.

 

 

1. 뉴캐슬 유나이티드

In   

마티유 드뷔시 (릴: 540만 파운드)

마푸 양가-음비와(몽펠리에: 700만 파운드)

요앙 구프랑 (보르도: 176만 파운드)

마사디오 아이다라 (AS 낭시: 220만 파운드)

무사 시소코 (툴루즈: 220만 파운드)

케빈 음바부 (세르베트: 88만 파운드)

 

Out 

뎀바 바 (첼시: 748만 파운드)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수확을 거둔 팀은 뉴캐슬입니다. 최근 거듭된 성적부진으로 순위는 많이 하락했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보강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회생이 가능할듯 보입니다. 그 증거는 뉴캐슬이 3-2로 승리한 지난주 첼시전에서 똑똑히 확인할수 있었죠. 이 경기에는 드뷔시나 양가-음비와, 구프랑같은 신입생들이 다수 출전해 좋은 모습을 선보였지만 그 중 단연 돋보인 선수는 리그앙 최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불리우는 무사 시소코로 (FM하시는 분들은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이실듯) 두번째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듯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동점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번 겨울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고작 220만 파운드라는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에 그를 영입한 뉴캐슬의 스카우터들에게 찬사를 보낼 따름입니다. 뎀바 바를 750만파운드라는 다소 헐값에 첼시에게 빼앗긴 뉴캐슬이었지만 일명 '프랑스 혁명'이라 불리우는 다섯명의 선수들을 20만 파운드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 뉴캐슬이 이번 이적시장의 가장 큰 승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첼시

In

뎀바 바 (뉴캐슬: 748만 파운드)

 

Out

다니엘 스터릿지 (리버풀: 1320만 파운드)

 

프리미어리그 최고급 선수에 속하는 스트라이커 뎀바 바를 750만 파운드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것은 단연 성공적인 영입이었습니다. 토레스의 끝없는 부진을 대체하기 위해서라도 A급 스트라이커의 영입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기에 뎀바 바의 영입만으로도 첼시는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고 평가받을만합니다. 1월 초 첼시의 선수가 된 이후 이미 9경기에 출전해 세골을 기록하고 있으니 성공적이라고 할만하죠. 하지만 첼시가 정말로 이번 이적시장의 승리자라고 불리워야하는 이유는 뎀바 바의 영입 때문만이 아닌, 바로 팀의 쩌리 공격수 다니엘 스터릿지를 리버풀에 무려 1320만 파운드에 팔았기 때문이죠. 물론 아직 나이가 젊고 성장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쓰자니 토레스보다 나을게 없는것 같고 윙포워드로 쓰자니 마타에 밀리고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있었던 스터릿지였기에 처분이 필요한 선수이긴 했는데 그의 높은 이적료가 늘 걸림돌이었었죠. 비록 첼시가 요구했던 2000만 파운드 가량의 이적료에는 한참 못미치는 가격이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남는 장사 했다고 보여집니다. 리버풀가서 잘 적응하고 골도 터뜨리고 있지만 그것때문에 배가 아플 첼시팬들은 아마 없을듯합니다. 아무리 다른팀가서 잘한다고 해도 첼시에는 어울리지않는 선수라는걸 알고있기 때문이겠죠.

 

 

3. 리버풀

In

필리페 쿠티뉴 (인테르: 880만 파운드)

다니엘 스터릿지 (첼시: 1320만 파운드)

 

Out

조 콜 (웨스트햄: 자유이적)

도니 (보타포구: 자유이적)

 

다니엘 스터릿지의 방출이 첼시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처분이었지만 리버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입이었습니다. 1320만 파운드면 다소 비싼가격이긴 했지만, 수아레즈에게 지나치게 편중되었던 득점루트를 분산시켜줄 스트라이커를 필요로했던 리버풀로써는 좋은영입이었고, 그는 이미 리버풀 선수로 다섯경기에 출전해 네골을 꽂아넣는 득점행진을 벌이고있어 첼시보다는 리버풀에 더욱 궁합이 잘맞는 선수로 판명이 났습니다. 특히 맨시티전에서 터진 빨랫줄 슈팅은 1320만 파운드라는 그의 몸값이 절대 아깝지않은 돈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리버풀은 제라드의 후계자로 인테르의 20세 미드필더 쿠티뉴를 영입하며 젊은피 수혈에 성공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전력보강을했다고 보여지네요.

 

 

4. 퀸즈 파크 레인저스

In

탈 벤 하임 (포츠머스: 자유이적)

로익 레미 (마르세유: 920만 파운드)

윤석영 (전남: ?)

크리스 삼바 (안지: 1250만 파운드)

저메인 제나스 (토트넘: 자유이적)

안드로스 타운젠드 (토트넘: 임대)

 

Out

지브릴 시세 (알 가라파: 임대)

로버트 헐스 (밀월: 임대)

안톤 퍼디난드 (부르사스포르: 임대)

알레한드로 파울린 (팔레르모: 임대)

키이런 다이어 (미들스브러: 자유이적)

라이언 넬센 (은퇴)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팀은 단연 QPR이었지만 순위를 낮게 잡은 이유는 많은 수의 영입만큼 그렇게 실속이 있는 영입 같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이적시장 막판 구단주에게 지름신이 강림하여 난데없이 안지에서 삼바를 데려온것이 조금 놀라웠을뿐 나머지는 크게 눈에띄지는 않는 영입이었습니다. 게다가 뉴캐슬과의 치열한 경쟁끝에 야심차게 영입한 스트라이커 로익 레미가 훈련중 당한 부상으로 최소 2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QPR의 후반기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나마 맨앞에 서있기라도 해줬던 시세 조차 카타르 알가라파로 임대를 떠났고 앤드류 존슨은 부상의 긴터널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않고 있으니 믿을 선수는 자모라밖에 남지를 않았건만 그나마도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되어 제 컨디션이 아니니 당분간은 '원치않는 제로톱'을 가동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보스로이드가 조금 살아나고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2부리그에서나 통할 선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구요. 삼바라도 제발 부상없이 시즌끝까지 버텨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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