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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야누자이, 유망주에서 전국구 스타로! - 그가 더욱 돋보인 이유

by EricJ 201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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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전 한경기로 검증되지않은 유망주에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아드낭 야누자이. 이날 그가 터뜨린 두골은 실의에 빠져있던 맨유팬들을 단숨에 열광하게 만들었고, 팬들의 머릿속에 맨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로 확실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이날 야누자이의 활약을 지켜본 많은팬들이 "우리의 새로운 7번이 결정된것 같다"며 거물급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고있고, 맨유측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야누자이에게 신인으로써는 파격적인 액수인 6만파운드 가량의 주급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추진하는등 리그에서 거두고있는 처참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축제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고통을 잊게 만들만큼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던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그가 이렇게도 홀로 빛날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난세에 영웅이 난다

사실 선더랜드전은 현재 리그순위로보나 역대전적으로보나 맨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였습니다. 선더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역대전적에서도 맨유에 한참 밀리는 팀이고, 이번 시즌 개막후 20팀중 유일하게 지금까지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속에 최근 디 카니오 감독의 조기경질로 인해 팀 분위기마저 좋지않은 상황이라 누가봐도 맨유의 승리가 유력했던 경기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맨유는 선더랜드를 충분히 압도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백전노장 비디치의 수비실수로 인해 경기시작 5분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허용하며 망연자실한 분위기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반페르시가 출전했지만 완벽하게 몸이 회복된것 같지 않아보였고, 루니는 지난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남은 피로가 완전히 풀리지않아 몸이 무거워 보였으며, 충격패를 당했던 웨스트브롬전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인 나니 또한 날카롭지 못한 경기력을 펼치며 점유율만 쓸데없이 높은 답답한 경기가 계속되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퍼디난드 대신 투입된 필 존스는 나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비디치의 계속된 수비실수로 인해 섬뜩한 순간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점유율은 높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선더랜드쪽에서 나오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죠. 나니의 무리한 돌파가 계속해서 실패하고 어쩌다 성공한 크로스 또한 존 오셰이의 높이에 계속해서 차단당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지 못하던 상황에 유일하게 창의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기회를 만들어낸 선수는 다름아닌 18살에 첫 선발출전의 꿈을 이룬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였습니다.




검증된 유망주의 예견된 활약!

18살의 신예선수치고는 다소 이른 데뷔전이긴 했지만 사실 야누자이의 데뷔는 어느 정도 예견된일이었습니다. 일단 프리시즌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그가 임대를 떠나지않는 이상 모예스 감독이 그의 성장을 위해 출전기회가 늘어날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데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 마리아와 외질등 윙어자원의 영입을 노렸지만 수포로 돌아가면서 측면자원 보강을위해서는 야누자이를 로테이션 맴버로 올리는 방법이 최선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감독 데뷔초반에는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위해 큰 포지션의 변화없이 주전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를 어느 정도 정상궤도로 끌어올린후에 천천히 그의 출전기회를 늘려나가려던것으로 생각되지만, 예상외로 믿었던 주전선수들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순위가 하락하고 여론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궁지에 몰린 모예스 감독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스쿼드의 변화가 필요했고 마침내 야누자이 카드를 꺼내든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야누자이는 모예스 감독의 기대에 200% 부응하며 팀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으며 이번 시즌 붙박이 선발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모예스 감독은 선더랜드전에서의 활약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현재 최고의 선수들로 성장한 웨인 루니와 로스 바클리를 데뷔시켰던 때를 회상하며 그에 비견될만한 놀라운 데뷔전이었다고 추켜세워 앞으로 그를 중용할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어차피 애쉴리 영도 부진에 빠졌겠다 출전시킬 선수도 부족한 상황인데 야누자이가 이렇게 알짜배기 활약을 펼쳐줬으니 그에게 기회가 돌아가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We don't need Ronaldo anymore. We found our new No.7!]


꽤나 오랜시간동안 대형선수를 길러내지못한 맨유의 유스시스템이 이번에 제대로 하나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그간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은 여럿 있었지만 폴 포그바나 라벨 모리슨처럼 1군 무대 데뷔를 눈앞에 두고 다른팀으로 이적해버렸거나, 페데리코 마케다처럼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1군 무대입성에 성공한 대니 웰벡이나 톰 클레버리 같은 경우도 대형선수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선더랜드전 활약 하나를 놓고 벌써 대형선수 운운하는것이 설레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유스시절 활약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유망주가 이렇게 데뷔 첫경기에 탁하고 포텐을 터뜨려준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그의 미래를 기대할수밖에 없는것입니다. 그를 비롯해 프리시즌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준 제시 린가드 또한 버밍엄 임대 첫경기에 네골을 몰아넣으며 역시 대형선수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있어 맨유의 미래는 매우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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