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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Trip Diary/2014 Europe Trip

15. 여행 열네번째날 in Manchester - 맨시티 경기장 구경

by EricJ 201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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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열네번째날 05.02.2014 in 맨체스터

맨체스터는 진심으로 축구를 빼면 아무것도 볼것이 없는 동네다. 아무리 호텔 프론트에서 받은 시내지도를 들여다보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도무지 나가서 둘러볼만한곳이 없다. 결국 맨유의 '시끄러운 이웃' 맨시티의 구장을 찾아가는것으로 두번째날 일정을 시작한다. 




Etihad Stadium (City of Manchester Stadium)

맨시티 구장을 방문하는건 전혀 계획에는 없던 일이었지만, 또 생각해보면 맨체스터까지 왔는데 한번 보고는 가야하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든다. 맨시티의 구장으로 향하는 트램을 어느방향에서 타야하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 직원은 '거긴 뭐하러 가냐'며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길을 알려주려 한다. 역시 맨체스터엔 맨유팬이 압도적으로 많은것 같다. 맨시티의 구장인 Etihad Stadium (만수르가 인수한후 구장 명명권을 이티하드 항공사에 파는바람에 구장의 정식명칭은 이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바뀌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구장의 옛이름인 City of Manchester Stadium으로 부르고 있었다)은 생각보다 시내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다. 맨시티의 구장이 위치하고 있다는 Etihad Campus역에서 내리자 '맨시티의 구장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푯말이 보인다.



하지만 구장보다 먼저 우리를 반긴건 팀의 머천다이즈 스토어인 시티스토어다. 그 건물이 없었다면 역에서 내리자마자 구장의 전체적인 모습이 펼쳐져 나름 멋지게 보였을수도 있었을텐데 스토어 건물이 경기장의 모습을 아주 완벽히 가리고 있다는점이 아쉽다. 이 건물 때문에 경기장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수 있는 앵글이 도저히 나오질 않는다. 스토어에 들어가 맨시티의 유니폼들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들을 슬쩍슬쩍 구경만하고 경기장의 외관을 둘러보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예상대로 시설은 굉장히 현대적인 최첨단의 시설로 꾸며져 있었다. 경기장 투어를 하지 않는한 들어갈수 있는 통로가 없어 외관만 둘러볼수밖에 없었지만 확실히 디자인은 굉장히 모던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역시 최그 리모델링된 구단답게 맨유의 구장엣서 느낄수 있었던 역사와 전통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의 경기장 바깥을 장식하고 있는건 11/12시즌 우승당시의 장면 그것뿐. 별다른 감흥없이 구장을 한번 쓱 훑어보고 다시한번 스토어에들러 '큰일'을 해결하는것으로 이날 간단한 구장 투어를 마친다.


오늘은 잉글랜드의 바로 옆인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살고 있는 하늬의 전 회사동료를 재회하기로 한 날이다. 맨체스터 시내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런던에서 하지못했던 High Tea도 하고, 간단하게 쇼핑도 즐기며 잠시 시간을 때운후, 그녀와의 접선을 위해 맨체스터 피카델리 역으로 향한다. 한시간의 넘는 긴 기다림끝에 재회한 그녀. 작년 12월 마지막으로 보았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다. 하늬와 친구는 대략 5개월만의 재회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 둘의 밀린 회포를 푸는것으로 오늘의 일정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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